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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 Mar 05. 2018

18-03-05, Mon

   1,

지하철역에 도착하고 나서야 지갑을 두고 온 것을 깨달았다. 
강릉 여행 가면서 가방을 바꿔 들었는데, 소지품 옮기면서 지갑만 쏙 빼먹었다. 
이런 적이 한두 번도 아닌데 왜 자꾸...
한 번은 '지갑 열쇠 틴트' 이렇게 나가기 전에 매번 체크하자고 했는데 역시 결심만 잘 하는 나.
역시 사람은 안 바뀐다.
나중에 급기야 일정 가면서 노트북을 빼놓고 가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2.,

결국 빠른 판단력(?)으로 인터뷰를 조금 미루고 집 들렀다가 택시 탔다.
이런 돈이 제일 아깝다. 멍청하면 돈 낭비하는 거지 머
약 8개월 만에 만난 멤버들이었는데 나의 곡 해석에 깜짝 놀라며 감탄해줘서 고마웠다 ㅋㅋ
진심으로 대해도 철벽을 치는 것이 이곳의 씁쓸한 현실인데,
이렇게 인터뷰에 대한 나의 가치관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또 한없이 의욕이 솟는다.
여전히 재밌고 어렵고 끝이 없는 인터뷰. 사람을 대하는 일은 늘 어렵따





   3,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오랜만에 와인이 먹고 싶어졌다.
마침 #합정 에서 일정이었기에 바로 홈플러스 고
화이트와인 하나와 레드와인 하나를 샀다. 
스모크 치즈와 과일치즈, 스트링치즈도 샀다.
파프리카도 사고 아이비 과자도 샀다.
이건 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ㅋㅋㅋ
청포도 만 원인 거 비싸다고 안 샀는데 이럴 거면 그냥 사는 게 나을 뻔 했어





   4,

또 무슨 바람이 불어서 몇 년 째 고민하던 #미도리 트래블러스 노트를 구입하기로 했다.
노트를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빠르게 타오르고 식는 열정 탓에 집에 새 노트가 한 가득이기 때문에
10만원 가까이 하는 노트 구매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요즘 블로그도 은근 꾸준히 하는 걸 보면서(얼마나 했다고)
조금이나마 희망이 생겨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 노트보다 하나로 합치면 좀 더 자주 쓰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요즘 너무 지쳐서 생각들을 못하고 있는데 간단한 일상기록이라도 남기면서 메모 습관을 다시 들여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뜻밖의 와인쇼핑에 더타임을 가지 못했지만 내일은 꼭 가야겠다.





   5,

이번 달 떡값도 들어오고 돈도 아껴써서 카드값이 좀 줄겠구나 생각했는데 
막판에 굵직한 지출을 너무 많이 해버렸다.
오늘 일기만 해도 사재낀 게 대체 몇 개니
변함없는 소비왕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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