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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아 Mar 31. 2024

유치원에서 온 별풍선 16 - 해, 안개, 비

정근아 동시집 / 동씨 받아쓰기 100 / 글, 그림, 북디자인



2018년 6월 출간되었던 저의 동시집입니다. 매주 일요일, 3편의 동시와 일러스트를 골라 브런치북으로 다시 연재합니다.

4살 아들의 말을 동시의 씨앗으로 받아 적은 동시들입니다.



엄마해


엄마가 창문을 여니까 해가 두 개예요

창문 속에 해가 또 하나 생겼어요

그 해가 나만 비춰요

혹시 창문 속 해는

엄마해예요?

눈이 부셔요





안개


엄마! 창밖이 하얗게 되었어요

엄마! 구름 보러 가요~

저기 좀 보세요

구름들이 딱 붙어서 이뻐졌어요

작은 구름이랑 작은 구름이 모두

딱 붙었어요

딱 붙어서 이뻐진 거예요





새 우산


비가 안 오는데

비가 올 거 같아요

비가 올걸요


해가 뜨거운 날

우산 가져가고 싶어서 엄마한테 말하는 거예요


우산도 그렇게 생각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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