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휴대폰에 부란치 알람이 안 온다. 부란치 왜 그럽니까? 전에는 구독한 분들 새로 글 올라오면 누구누구 새 글 올라왔다고 알람 뜨고 하던데 요즘엔 안 오네. 부란치 왜 그럽니까? 네? 나는 그 알람이 안 오길래 아, 요즘 부란치가 좀 시들시들하다고 하더만 사람들이 징짜 글을 안 쓰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알람이 안 오던 거였다. 부란치가 잘못인지 내 휴대폰이 잘못인지 몰라요 몰라.
지난 금, 토요일에 처묵처묵처묵했던 거 올려본다. 누가 나보고 인스타그램을 블로그처럼 쓴다고 했는데 (인스타에 글을 너무 길게 쓴다고...) 부란치는 또 부란치만의 글쓰기 방식과 감성이 있겠지만, 나는 그런 거 몰라요 몰라. 부란치에서 내 글 메인에 올려줄 것도 아니고, 이쯤 되면 그냥 내 맘대로 업로드하는 겁니다. 깔깔깔.
1. 목요일 KBS TV에서 냉면 다큐를 틀어줬다. 요즘 같은 더위에 냉면 다큐라니. KBS와 전국 냉면집 사장님 간의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해본다. 밤에 배달의 민족에서 냉면 시키려다가 와이프한테 혼나고 결국 금요일 점심에 여의도 평래옥 가서 평냉 처묵처묵 했다.
사진은 맛없어 보이지만 맛있습니다.
나름 LG의 마지막 역작 LG윙으로 찍은 사진입니다만... 평래옥 사장님과 LG에서 이 게시물을 보면 왠지 싫어할 것 같지만, 몰라요 몰라.
2. 금요일 저녁으로는 집에서 장어를 처묵처묵 했다. 금요일마다 아파트먼트에 장이 서는데 장어구이를 판다고. 와이프가 요즘 금요일만 되면 그 장에 가서 장어구이를 사다 준다. 몇 주째 장어를 처묵처묵중. 일본 편의점에서 장어구이소스맛 덮밥도 있다던데, 사실 장어구이는 뭐 소스 맛으로 먹는 거 아닙니까? 깔깔깔.
사진은 왠지 또 맛없어 보이지만 맛있습니다...
3. 베스킨라빈스 신메뉴 꼬북칩 초코츄러스 맛이라고 해서 처묵처묵해봄.
에, 무슨 맛이냐면 꼬북칩 초코츄러스 맛입니다. 아! 솔직한 맛.
사진은 또 어쩐지 맛없어 보이지만...
4. 토요일 먹부림. 지난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일산 벨라시타 가서 처묵처묵 했다. 벨라시타는 버티고 서점도 있고 이것저것 볼 게 있지만, 그냥 지하 푸드코트에 처묵처묵 하러 가는 거 같다. 일단 아들 1호가 김치 치즈 철판 볶음밥을 시켜서 몇 숟가락 뺏어 먹어봄. 김치랑 밥이랑 볶아서 치즈 올린 맛입니다. 네네.
5. 팔당냉면 비빔 곱배기. 그냥은 팔천 원인데 곱배기는 구천 원. 팔당냉면 맛있는데 좀 매웠다. 뭐 좀 매운맛으로 먹는 냉면이긴 합니다만. 팔당냉면 본점이 한양CC 앞에 있는 집인가 그런데, 몇 해 전부터는 일산 벨라시타 푸드코트에도 들어서서 여기서도 먹고 저기서도 먹고 그러고 있다. 본점이랑 맛 차이 거의 없는 것 같고.
6. 팔당냉면에서 파는 낙지덮밥+ 청국장. 청국장이 맛있었지만, 어쩐지 사진은 낙지덮밥만 찍혔다능.
7. 닭꼬치도 시켜서 처묵처묵. 와이프랑 둘이 살 때는 밥값이 2인분 들었지만, 아들 1호가 1인분을 소화하니까능 밥값이 만만찮다!!! 장점으로는 여러 개 시켜서 나눠먹을 수 있다는 점. 그것이 바로 가족의 장점 아니겠습니까!
8. 곰표랑 비락식혜 콜라보 식혜도 처묵처묵 해봤다. 그냥 식혜 아니겠습니까. 곰 맛이 날리도 없고요. 네?
9. 요며칠 마녀김밥 식중독으로 난리난리인 가운데 벨라시타에 있는 방배김밥을 처묵처묵해봄. 방배, 제육, 고추 김밥 먹었는데 고추김밥이 알싸하니 맛있었다.
10. 10번은 마음의 양식입니다. 원고 투고로 책을 낸 사람이 푼 출간 이야기와 글쓰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실린 에세이. <난생처음 내 책 - 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
요즘 글쓰기 관련 에세이 많이 나오는 거 같은데 이 책이 제일 재밌다. 표지 그림도 너무 좋고. 꼭지마다 책 담당 편집자의 코멘트가 실렸는데 그거 보는 것도 꿀잼 허니잼 대유잼. 작가 지망생들이 보면 좋을 거 같은데 출판사 편집자들이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원고 투고로 책을 내었다는 점 자체가 이야깃거리일 텐데, 글이 되게 담백하면서도 웃긴 구석이 있어서 아주 잘 읽힌다. 이게 저자의 세 번째 책이라는데 아직 많이 알려진 작가는 아닌 듯. 글 좋고 책 재밌는데 조금 더 알려져서 책 잘 팔리고 베스트셀러에도 오르고 시간이 지나서 스테디셀러도 오르고, 그리하여 책을 쓴 사람 인세로 돈 많이 벌어서 맨날맨날 맛있는 거 사서 처묵처묵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깔깔깔.
지난 금, 토요일에 뭐 많이 먹었다.
이것저것 맛있는 걸 많이 먹어도 세상 가장 맛있는 것은 마음의 양식, 책이 아닌가...
(아닙니다. 탄수화물이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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