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작가의 목소리> 책이 이제 온오프라인에 다 풀렸습니다. 당분간 아침에 눈 뜨면 인터넷 서점의 판매지수를 확인하며 롤러코스터를 탈 예정인데요. 주식차트도 비트코인 차트도 안 보는 저로서는 이런 거라도 봐야 하지 않겠는가. 부디 판매지수가 쭉쭉 올라서 실망하지 않는 날들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돈렛미다운.
아무튼 책을 조금 일찍 접하신 분들의 평이 하나둘 올라오고 있는데요. 마름모 출판사라는 곳의 블로그에 <작가의 목소리>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마름모 출판사 대표님(편집자)은 출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편집자로서 네? 또 굵직굵직한 출판사를 거쳐서 네? 올해 '마름모' 출판사라는 이름으로 독립을 하신다고 하는데 말이죠. 과거 문학동네에서 편집자 생활을 하시며, 헤르타 뮐러, 페터 한트케 등의 이제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책을 편집한 이력이 있으신 분이다아아아아 하는, 네?
마름모 출판사의 슬로건이랄까, 그게 아마도 '평행하는 선들은 결국 만난다.'인 것 같아요? 학창 시절 수학 점수 20점 맞던 저도 이것은 불가하다고 알고 있는데, 이 가설이 증명된다면 다음 노벨 수학상은 마름모 출판사의 몫이 아니겠는가. 자신이 편집한 책의 작가들은 노벨 문학상을 타고, 자신은 노벨 수학상을 타려는 것이 아닌가. (아님... 노벨 수학상 그런 거 없음...)
암튼 그런 베테랑 편집자께서 <작가의 목소리>를 보시고는,
1. 이 책 되게 재미있다.
2. 술술 읽힌다.
라고 평가를 해주셨다, 네?
이것이 단순한 립서비스였다면 분명 '되게'라고 까지는 쓰지 않았을 것이다아아아아. 분명 재미가 어느 정도 있으니까능 '되게'라고까지 써주신 게 아니겠는가아아아아아. 네?
무엇보다 '술술 읽힌다'라고 이야기해주신 부분. 제가 글 쓸 때 늘 언제나 항상 가지고 있는 하나의 공통된 의도가 있다면 그것은 술술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하는 건데요. 글쟁이의 의도를 알아봐 주는 독자를 만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베테랑 편집자로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글까지 어루만졌던 편집자가 '술술 읽힌다'라고 표현할 정도면 과연 얼마나 술술 읽힌다는 것인가, 네?
사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글은 대개 어렵기 때문에 더 안 읽히곤 하지만요. 뭐 어쨌든 오랜 시간 다양한 작가의 글을 읽어온 베테랑 편집자가 술술 읽힌다고 평가를 해주었다는 게 중요하다아아아아아.
제 글을 읽어보신 다른 편집자님도 언젠가, "이보게, 이경, 내가 자네 글을 읽고 나서는 말이야, 다른 원고가 잘 안 읽히고 있어." 하는 이야기를 주셨는데 말이죠.
어째서 저의 글이 술술 읽히는 것인가, 물으신다면 뭐 어째서인지는 제가 대충은 아는데 그래도 그걸 제 입으로 말하면 또 주접이고 자랑 아니겠는가, 그래서 저는 이렇게 베테랑 편집자의 리뷰에 기대어, 책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아아아아아아, 네?
이번 책은 특히나 술술술술 잘 읽히는 글을 쓰려고 노력을 했다 이겁니다! 책 하나를 완독 하면 보람도 되고 뿌듯하지 않은가, <작가의 목소리>는 그런 보람을 안겨줄 수 있는 책이 아니겠는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책 리뷰 남겨주신 마름모프레스 땡큐 쏘 마치.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