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광고판과의 점심 식사와 교보 광화문점 이동업무보고

by 이경




여러분, 무명 글쟁이 이경입니다.


오늘은 같은 집에 사는 여성분을 만나 인간 광고판 알바를 좀 시켰습니다. 점심, 디저트 사줄 테니까 책 보이게끔 해서 세 시간만 돌아다니라고 했는데요.


주변에 이런 수상한 사람, 대놓고 책을 알리려는 사람이 보이거들랑, 아 저렇게까지 노력을 하는데 책을 좀 사서 보아야겠구나 어여삐 여기시고, 네?


이경의 <작가의 목소리> 많은 관심을 바란다, 하는. 네?



전에 혼자서 처묵했던 난바 우동에 알바님을 모시고 갔습니다만, 저는 전과 같이 기본 우동에 유부랑 닭안심 토핑 올려 먹었고요. (기본 우동 7k, 닭안심 2k, 유부 1k 딱 만원 어치입니다.)

책 많이 팔면 삼겹살이나 차돌박이 토핑 올려 먹을 건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아서 말이죠.



알바분에겐 과감하게 삼겹살 토핑과 수란을 올려드린다... 맛이 좋습니까 알바님...

삼겹살 토핑만 하더라도 5k입니다만...



사이드로 물만두도 시켜봅니다. 이게 라유 소스 어쩌고 교자였던가 뭐 그랬던 거 같아요.



얼마 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보는데, 영철 아저씨 여의도+대방동을 한 바퀴 도시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회사가 여의도고 집이 대방동이라 두 동네 모두 좀 아는데,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독일 빵집 맛집 짱짱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당.


이름이 브로트아트 (brot art)인가봐영. 독일어로 브로트가 브레드일까영? 궁금하신 분들은 번역기를 돌려봅시다. 독일 깃발이 인상적이네요.



여긴 호밀빵이 시그니처인 거 같아요? 빵도 한 두세 개 사다가 알바님의 품에 안겨드립니다. 한 세 시간 책 노출 광고를 시키려면 이 정도는 해야...



저는 여의도 송주빈 커피라는 곳에서 아아를 마셔봅니다. 송주빈, 이분이 한국 1세대 바리스타라고 하시던데영. 어쩜 이름도 송주bean인가... 뭔가 바리스타를 하기에 너무 어울리는 이름이 아닌가.

커피 맛이 되게 진하네요. 1세대 바리스타가 볶는 커피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가보셔도 좋겠습니다.





<작가의 목소리>가 오프라인 서점에 풀린 지, 한 20일 정도 됐습니다. 요즘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책이 새로 풀려도 한 2주 정도 지나면, 신간 매대에서 내려와 다른 책에게 자리를 내어주는데요.


서점이라는 공간은 한정되어있으니 매대에서 내려온 책은 재고 수를 확 줄이고 한 부 정도만이 서가에 들어가 자리를 잡게 됩니다.


신간이 신간이 아닌 기분이랄까요.


어제 오후부터 교보문고 광화문 J3 에세이 신간 매대에 있던 <작가의 목소리>는 신간 매대에서 내려왔고, 책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일까 유심히 지켜보았는데요.


주말 대비 오히려 책의 재고가 늘어나서, 어쩌면 서가가 아닌 또 다른 매대로 움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신간 매대에서 2주가 아닌 3주 정도 버틴 것도 기대를 하게끔 하는 신호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길, 에세이 신간에 있던 <작가의 목소리>는 자리를 옮겨 J5 에세이 평대로 가게 되었답니다.


제 기억으로는 여기가 신간과 베스트셀러 사이 정도의 매대가 아닌가 싶어요.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책의 무덤'이라고 부르는 서가가 아닌 또 다른 매대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은 출판사에도, 저에게도 너무 기쁜 일입니다. 매대에서 얼마나 또 버틸지는 몰라도 오래오래 버티고 버텨서 많은 분들에게 읽힌다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목소리> 출간 20일. 책 읽어주신 분들이 호평을 많이 남겨주셔서, 주변의 글 쓰는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셔서, 또 앞으로 글을 쓰려는 분들이 많이 용기를 얻었다고 해주셔서, 무척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게 뭐, 다... 제가 글을 잘 써서 그런 게 아니겠냐마는...


정말 감사합니당. ^^



그리고 오늘 저녁에 지인이 보내준 교보문고 광화문 점에서의 책 상황.

요즘 잘 나간다는 책이 주변에 많이 보여서 역시 쟁쟁함이 느껴지네요.

브런치 공모전 대상자인 정지음 작가의 책은 2종이나 보이고요.


제 책 <작가의 목소리> 역시 브런치 공모전에 응모했다가 떨어지면 투고해서 책으로 내야지 했던 글이었는데요. 투고 없이 책이 나왔다지요. 어째서 투고도 없이 책이 나왔는가 하면, 역시 책으로 확인을 해보시라 하는, 기승전책광고로 마무리해보겠다는, 뭐 그렇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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