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트박스에서 담기만 하면 뭐든지 맛있어지는 마법의 그릇을 하나 사 왔습니다. 3,000원.
어째서 무슨 이유로 담기만 하면 맛이 있어지는가, 몰라요 몰라, 과학적으로다가 그렇게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은데요. 어째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법의 그릇답게, 짜파게티 두 개 때려다가 먹어봤는데 역시나 평소보다 맛있습니다. 아, 양파는 제가 찹찹 썰어다가 같이 볶은 건데 말이죠.
사실 이 마법의 그릇은 떡볶이를 넣어 먹었을 때 맛 상승이 최대치로 올라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요새는 떡볶이 밀키트도 너무 잘 나오고 하니까 역시나 간단하게 프라이팬에 사부작사부작해서 먹어봅니다.
이 그릇에 분식류를 담았을 때는 안 맛있는 게 없어요. 라면을 끓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작가의 목소리도 맛있고......
이 정도로 책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면 <작가의 목소리>에 관심을 좀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주말에 마법의 그릇에 콩나물김치 라면 하나 때리다가, 아아아, 이거 다 먹고 얼른 설거지하고, 책 올려서 사진 찍고 인스타나 페이스북, 브런치에 포스팅해서 책 홍보해야지 하는, 자나 깨나 책을 알리려 하는 저의 이 긴박한 마음을 널리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사진 찍고 밀려오는 현타를 이겨내고 꾸역꾸역 SNS에 업로드를 하고야 마는 저의 굳은 의지를 좀 알아봐 달라 이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