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랑 곽튜브랑 계획 없이 돌아다닌다는 '전현무계획'에 나온 여의도 남도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 4년 전에 와서 한번 먹어보고는 그냥 뭐 먹을만하네... 하고서 다시 찾지 않은 집이었는데, 방송의 힘이란 얼마나 대단한지. 티비에서 보니까능 먹고 싶어지더라고...
암튼 4년 만에 가니까능, 원래 사장님 혼자 일하던 조그만 가게였는데, 옆으로 가게를 넓히시고는 일하시는 분들도 세 분이나 더 생기셨다능... 방송 이후로는 웨이팅이 생겨버렸다는데... 1시 좀 넘어서 가니까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최근에 올라온 가게 리뷰를 보니까, 그냥 동네 함바집인데 방송쟁이들 때문에 먹지도 못하게 되었다는 볼멘소리도 보이고.
하기야 근처에 있는 순댓국 집은 유튜브에서 성시경이 먹고 간 이후로 아직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바람에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여하튼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네.
애호박 찌개 12,000
청국장 12,000
제육 2인 / 26,000
둘이 와서 제육에 찌개 하나 시키는 게 국룰이 된 듯.
사회적 왕따인 나는 혼밥 하느라 제육은 언감생심, 그림의 떡, 꾸지 못할 꿈이라서 베이비 호박 애호박 찌개 시켜서 먹었다. 애호박 찌개인데 돼지고기도 많이 있어서 먹다 보면 이게 돼지찌개인지 애호박찌개인지 모르겠네.
방송에서는 김짱아찌를 극찬하는데 이게 좀 맛돌이이긴 하다. 반찬으로만 밥 한 공기 먹고, 찌개로 한 공기. 도합 두 공기 쌉가능인데, 완전 백미 쌀밥이 나오니까능, 탄수화물을 피해야 할 당뇨 환우들께서는 혈당 스파이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며 드실 필요가 있는 식당이다아아아, 이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