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다르
1. 누구나 할 수 있다. 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모르면 물어보면 되고 어떻게든 된다.
2. 목표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아래처럼 세팅하는 데 4일 걸림)
3. 이케아 짱.
서핑보드 수리도 하고 서핑보드 연구를 할 공방 세팅하기
하나하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적어보려고 한다.
1. 누구나 할 수 있다.
목재 이름을 몰라서 을지로에 가서 이리저리 만져보며 그럴싸해 보이는 목재를 사왔다.
(사실 눈치를 너무 줘서 이리저리 만져보지도 못하고 샀다.
항상 처음은 서럽다... 하지만! 단골은 생긴다. 장사는 이렇게 해야 함. 이건 다음에)
사온 목재로 서핑보드 수리 및 보관시 걸어둘 수 있는 덱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목공 작업을 처음 해봐서 뭔가 직각도 안 맞고 그런데
그래도 나름 쓸만하다.
테스트를 해보니 안 무너진다.
문제는 마키타 원형 톱으로 작업하는데 자꾸 톱이 내 쪽으로 밀리거나 튕기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근처 방에서 작업하시는 어르신에게 여쭤보니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자신감을 얻었다.
아, 모르면 물어보면 되는구나
사실 목재도 너무 두꺼운 걸 사서 참 작업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샀으니 어떡하겠어.
다음날은 좀 더 얇은 목재를 샀다. 실패하면서 배워나갔다.
2.
벽에 선반을 고정하는데 피스가 쭉~ 빠져버렸다.
이런(거지같은) 나름대로 평 맞추며 1시간 동안 작업한 건데...
그래서 또 복도에서 작업하시는 분과 철물점 사장님 등 여기저기 물어봤다
사진을 보시더니 저 벽은 석고 벽이라며 전용 피스를 추천해 주셨다.
참 좋은 세상이구나,
내가 모르는 것뿐이지.
해결책은 있고, 정말 심플했다.
석고용 피스인데 한 쌍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어를 모르겠는데 홀더를 벽에 박아서 고정하고 피스는 그 고정된 홀더에 박아서 간접적으로 벽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3.
막상 해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이렇게 해야지~ 하고 세팅한 건 하나도 없다.
그냥 처음이라 잘못 산 목재, 와이프가 필요 없다고 가져가라고 준 Hook 등
이런저런 재료들로 뭘 할까 생각하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심지어 전날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사용한 포장지로 공방 여기저기 데코레이션도 했다.
사실은 이 포장지..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에서 병 깨지지 말라고 싸준 무료 포장지인데,
서프보드 덱을 만든 곳이 직각도 안 맞고 나무들이 너무 삐뚤빼뚤해서
이걸 뭘로 가릴까 고민하다가 우선 그냥 포장지를 붙였다.
근데 붙여보니 괜찮아 보였다.
그래서 막 붙였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런저런 매일의 공방일기
인스타그램 : stephan_surf
서핑보드 수리 서비스 설명 : https://smartstore.naver.com/lazyhusband/products/4823712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