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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hai park Apr 19. 2021

봄에게

들어오세요

물들어오세요

물들여오세요

천천히

그러다 어느샌가 또렷이


꽃처럼, 잎처럼

꽃잎의 물처럼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고

한철 내내 시들지 않게


나의 모든 마디마디에

그 애틋한 안부를

형형색색의 눈짓을

탐스러운 노래를


오소서 환한 낯으로

청아한 빛깔을 머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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