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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hai park Mar 22. 2020

목련

햇빛이 따가워

창문을 열어

빼꼼히 바라보니

집 앞 나무에 하얀 방울이 열렸다


네 이름 기억나지 않지만 무엇이든 어떠랴

잠에서 깨어난 너의 얼굴이 반갑기만 하다


너는 올해도 기어코

그 모든 바람을 견디어 냈구나


봄의 편지

하아얀 얼굴로 내게 전해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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