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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비타민 Jul 26. 2018

[기적습관#10] 당연한 것을 깨뜨려라.

'나는 너와 다르다'는 생각

당연한 것을 깨뜨려야 새로운 것이 보인다.


3년 전의 일이다. 어느 결혼식에 갔다. 그런데 '어라?' 주례가 없다.

결혼식하면 으례 주례가 있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오늘 결혼식은 주례가 없습니다."라고 사회자가 안내 멘트를 하자 하객들이 웅성거렸다.

"무슨 소리야? 결혼식에 주례가 없다니, 말이 돼?"하는 반응이었다.



결혼식에 주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생각이다.

지금까지 그래왔기 때문이다. 주례가 없어도 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왔고 당연하게 따라야 한다면서 지켜왔다.

'주례가 없으면 결혼 선언은 누가 하지?'

꼭 주례가 결혼 선언을 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가?

신랑 아버지가 결혼 선언을 했다.

하객들 앞에서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결혼하게 되었다는 선언서를 읽었다.

'그럼 주례사는 누가 해?'

왜 주례사는 꼭 유명한 사람이 일장 연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이번에는 신부 아버지가 하객들 앞에서 신랑 신부에게 잘 살라는 당부와 덕담으로 주례사를 대신했다.

그럴 때 마다 하객들이 뜨겁게 박수를 쳤다.

처음에는 주례가 없다는 말에 웅성거리던 사람들도 '와, 신선하다'라는 반응으로 더 크게 박수를 치는 것이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파괴하라.


당연하다고 생각해오던 것을 깨뜨러라.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하고 따랐던 것들을 과감하게 부숴버려라.

그래야 새로운 것이 보인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 보편화되었다. 너도 나도 따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주례없는 결혼식이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지금은 또 다시 지금의 방법을 깨뜨리고 새로운 시도로 발칙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깨뜨리면 안 되는 것이 있다.

골동품이 그렇다. 골동품을 깨뜨리면 가치가 사라진다. 골동품을 깨뜨리면 그동안 애지중지 지켜온 아버지로부터 야단을 맞는다. 비오는 날 먼지가 나도록 곤장을 맞을지도 모른다.

깨뜨리면 안 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문화 유산이다. 깨뜨리거나 훼손시키면 본래의 가치가 사그라진다. 문화 유산을 깨뜨리면 온 국민으로부터 몰매를 맞는다. 사회로부터 매장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깨뜨려야 하는 것이 있다.

깨뜨릴수록 좋은 것이 있다.

오래된 생각이다. 고정관념이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깨뜨려라.

그래도 누구하나 야단치지 않는다. 경찰이 와서 잡아가지도 않는다.


'나는 너와 다르다'는 생각으로 임하라.

태어난 곳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다르다.

지금 살고 있는 곳도 다르고, 먹는 식성도 다르고, 좋아하는 취향도 다르다.

그런데 왜 남들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가?

왜 붕어빵 생각을 하고, 붕어빵 행동을 하는가?

지끔까지의 생각을 와장창 깨부숴라. 그래야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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