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놀러 간 날 (2025.1.17.)
1.20. 출근 시간이 지난 시각, 침대에 누워 있다.
오늘 청주로 출장을 간다. 충북교육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연수에 신청을 했고, 사무실 친한 쌤이랑 둘이 2시 비행기로 올라간다. 목요일 돌아올 예정이라 곽지 바다 사진은 금요일이나 되어야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휴대폰으로 적는 건 처음인데 나름 쓸 만하다. 퇴고는, 맞춤법은? 뭐, 발행하고 자주 들락날락하는 수밖에 없다.
3박이나 집을 비울 예정인데, 뻔뻔하게도 애들을 위한 밥을 준비하지 못했다. 19, 16세 딸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잘 챙겨 먹는단다. 불닭이나 간장국수나 해 먹겠지. 오늘은 둘이 엽떡을 먹으러 나간다는데... 나는 버스를 40분 넘게 타고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하면 단번에 노, 를 외칠 것이다. 그래서 애들이 신기하다.
양식장 주변이라 새들이 많다. 아닌가, 원래 많은 건가.
고관절 중심으로 한 필라테스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귀덕과 금성 중간에 있는 해안으로 들어갔다.
에그타르트를 좋아하는 큰딸에게 괜찮은 카페를 발견했다며 야심차게 데려갔는데, 웬걸, 테이크아웃 전문이란다.
에그타르트 두 개와 커피, 아이스크림을 들고 차에서 먹었다. 그래서 뭐든 꼼꼼히 봐야 하나 보다. 당황한 엄마가 무안하지 않도록 쿨하게 차에서 먹으면 된다고 먼저 말한 딸아. 고마워.
청주에 가면 오래도록 보지 못 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설렌다.
기분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