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토신이 필요해~!

회복탄력성의 엔진, 옥시토신

by 겨울나기 이코치

사랑의 옥시토신


모성애라는 본능적인 사랑의 작용이었을까요?

무기력에 빠져 늘 마음도 몸도 처져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들을 안고 눈을 맞추고 그렇게 저도 모르는 새 사랑의 호르몬이 오늘을 살도록 도왔던 것 같습니다.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oxytocin)은

출산과 육아 중에 분비가 많이 된다고 합니다.

돌봄과 보살핌이 이루어지려면 안전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신께서 그리 만드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옥시토신(oxytocin)은 겨울을 나는 이들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호르몬이기도 합니다.

옥시토신은 사람으로 하여금 '안전하다'라는 감정을 느끼도록 합니다.

그래서 저는 겨울을 나는 이들에게 옥시토신(oxytocin) 분비가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고립청년이나 장애청년 대상의 교육을 진행할 때면, 어떤 주제의 교육이든 옥시토신(oxytocin)을 통해

'안전하다'라는 감정이 느껴지도록 설계합니다.

왜냐하면 '안전하다'라는 느낌이 학습과 연계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뇌가 편안한 상태여야 학습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문제를 풀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모두 뇌의 앞쪽에 있는 전전두엽이라는 부분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우리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만 제대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교육을 시작할 때 참여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실수해도 괜찮고, 질문해도 비난받지 않으며,

답변을 패스해도 되고,

자신의 속도로 배울 수 있다고요.

그렇게 이야기를 건네고 또 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여러 시간 소통하다 보면 비로소 정서적 안정감이 확보되었다는 신호가 옵니다.

답변을 패스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던 참여자들이

자기 공개를 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말입니다.


저는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 지금도 손 편지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세 자녀도 제 생일이 되면 손 편지를 주곤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손 편지를 보면 옥시토신이 폭죽처럼 팡팡 터지는

느낌입니다.


이런 저의 성향을 반영하여~

오프라인 교육이면 손 글씨로 작성하는 롤링 페이퍼를 진행합니다.

물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음악은 덤으로 깔아 둡니다.


음악으로 촉촉해진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격려의 마음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글로 담아 보냅니다.

롤링 페이퍼는 서로의 마음을 쓰다듬는 심리적인 터치이기에 그 과정 안에서도 옥시토신이 생성되고, 우리를 회복으로 나아가도록 돕습니다. 서로를 안전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옥시토신은 겨울에서 봄으로 이동하도록

시동을 걸어줍니다.


여러분도 아래의 표를 통해 작은 계획을 실천하며

봄으로 시동을 걸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옥시토신이 만들어지는 상황들










월, 수, 금,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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