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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변한다, 창작시



 마음은  변한다



                                                 김민들레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항상 한결같아야 한다고 생각했건만

시간이, 상황이 사람을 다르게 만들더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다 된다

다 된다고 생각했건만

되지 않는 일들이 더 많더구나


아이는 하나만

하나도 힘겹다고 생각했건만

셋을 낳아 길러보니 좋은 일도 많더구나


예순, 몸과 마음이 늙어간다

하고 싶은 열정이 사라질 줄 알았건만

몸도 마음도 예전보다 더 젊어지는구나


고향에서 살까

시골에서 자라 흙 밟으며 살기 싫었건만

나무도 꽃도 흙도 바다도 그리워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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