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들레 묘비명, 창작시, 당신의 묘비명을 짓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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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필사 팀과 필사 시를 나누다가 나태주 시인의 ‘묘비명’이라는 시가 나왔어요.




묘비명


나태주


많이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묘비명입니다. 저도 묘비명을 지어봤습니다. 예전에도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묘비명이 나오곤 했는데 어떤 짧은 말을 남겨야 할까요?


죽음을 항상 옆에 두라는 ‘메멘토 모리’를 생각하면 판단과 행동이 명료해질 때가 있습니다.


유명한 묘비명은 버나드쇼의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가 항상 생각납니다. 망설이다가 못하지 말고 살아있을 때 하라는 말 같군요. 인터넷에 있는 “왔니? 고맙다 사랑한다 행복해라 -아빠 엄마가-”도 있었대요.


묘비명을 적는 게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봐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것도 한 문장으로 쓰려면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 어떤 철학으로 살았는지 알 수 있죠.


저는,


김민들레 묘비명


나는 내 삶을 사랑했다.


당신과 너희들이 그 안에 있었다.


한참 고민하다가 이렇게 써봤습니다. 가족에게 남기고 싶은 말입니다. 또는 누군가 나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삶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고 조화롭게 살다가 가고 싶어요.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어느 한쪽에 심하게 기울어져 있지 않아서 성공하지 못했나 봅니다.


일, 가족, 건강, 친구, 영혼을 5개의 공이라고 설명한 코카콜라 회사의 졸업 연설문도 있죠. 일은 고무공으로 되어 있지만 나머지 4개는 유리로 되어 있으니 떨어뜨려 깨지지 않도록 조화, 균형 있게 살아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나마 일에 대한 고무공은 다시 떨어뜨려도 재기의 기회가 있다고 설명하는 것 같아요.


죽음은 항상 사람을 엄숙해지게 합니다. 삶은 유한하니 정신 차리고 살라고 하는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항상 1000년 살 것 같이 행동하죠. 저도 그렇고요. 반성 되네요.


판단을 내리지 못할 때, 죽음이나 묘비명을 생각한다면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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