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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독서리뷰


힐빌리의 노래, J.D 밴스, 도널드 트럼프가 지목한 흙수저 출신 부통령 후보 저서


J.D 밴스의 <<힐빌리의 노래>>라는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구독하고 있는 한국경제 신문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지목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한국경제 7월 17일 천자 칼럼


마침  3P 강규형 대표님께서도 추천하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J.D 밴스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힐빌리는 애팔래치아 산맥에 사는 가난한 백인 노동자를 부르는 말입니다. Hillbilly 뜻이 산간 지역에 사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부정적인 어감의 말입니다.


주로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이 많고 산을 넘어서 갈 만큼 억척스러운 기질이 있습니다. 누군가 가족을 건드리면 바로 총 들고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조부모의 이야기부터, 부모님의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조부모도 화목한 가정생활을 꾸리지 못했고 부모 또한 이혼하고, 혼란스러운 어린 시절, 청소년 시절을 보냅니다. 밴스뿐만 아니라 그 지역은 대부분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억척스러운 곳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임신, 출산.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출발과 책임감이 없는 부모들로 인해서 상황이 계속 꼬이기만 합니다. 그로 인해 경제적 빈곤은 되풀이되고 불안정한 마음으로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유지하기도 힘들어합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모두가 불행하게 사는데도 누나나 이모가 편안한 가정을 꾸린 데는 다른 지역의 사람을 만났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합니다. 같은 지역의 사람을 만났더라면 불운이 이어졌을 거라 말합니다. 그 지역만의 기질이 있으니까요.  힐빌리 지역만의 특정 기질이 독특하다고 합니다.


현재 읽고 있는 <<마키아벨리 어록>>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같은 지방에 태어난 사람들은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비슷한

기질을 지속하는 법이다.

-마키아벨리 어록 40P-


 각 지방마다 생활 태도, 교육 방법, 습관 등으로 지방색을 나타냅니다. 밴스가 살았던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16 세기 마키아벨리아가 사는 시기에도 여전히 그랬군요



© elfcodobelf, 출처 Unsplash


이 책은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드라마 같은 스토립니다. 어머니는 수시로 바뀌는 아버지란 사람을 데리고 왔으며 약물중독까지 하게 되어 누나 린지와 랜스는 참 불안한 청소년 시절을 겪게 되나 조부모님의 보호로 그나마 잘 이겨내게 됩니다. 


아버지는 재혼했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밴스를 보호해 주기는 했으나 괴팍한 성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할머니는 가족 위해 바로 총을 들고나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가족을 중요시하는 할머니가 밴스를 지켜준 버팀목이었습니다.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오은영 박사님이 봤다면 기절초풍할 내용입니다. 가족 전체가 상담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나 린지와 밴스가 건장하게 자랐다는 것은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밴스는 해병대에서 자기 관리, 세상을 보는 힘을 길러지고 오하이오 주립 대학과 특히 예일 대학원 로스쿨에서 사회를 움직이는 눈을 뜨게 됩니다. 


자신의 자존감을 침대를 정리하는 일, 자기 몸을 관리하는 일, 일찍 일어나는 일, 일상생활, 규칙적인 생활, 기초 체력의 한계 등을 넘으면서  해병대에서 기본을 배웠습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특히 예일대 교수님들의 지지나 조언이 그의 삶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돈을 위한 취직과 여성을 사귀고 있을 때 어느 것이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라는 조언은 참 중요했습니다. 결국 일보다 여성을 선택했고 공화당 부통령 후보  연설에서 아내가 밴스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인지를 배운 게 더 중요해 보였습니다.


성인 되어서도 차가 추월하거나 손가락 욕을 보면 쫓아가서 같이 보복을 할 뻔한 일을 참거나 여자친구와 싸우고 회피하는 등의 자세를 보이지만 하나씩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사회적 자본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일 로스쿨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졸업 전에 면접을 미리 보러 오는 혜택과 화려한 인맥, 장소 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명문대만이 가지는 사회적 자본이 라고 합니다.


2016년에는 도덜드 트럼프를 비판하다가 2020년에 지지를 하고 결국 2024년 도널드 드럼프가 지목한 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완전 흙수저에서 부통령 후보까지 오른  개천에서 용이 난 사람입니다. 


J.D 밴스는  제도, 정책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가정의 문제라든가, 현재 처한 사람들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대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도, 정책만을 도 해결될 수 없는 가난, 가정의 문제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잠깐 해결한 듯하다가도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면 부부 불화, 자식 간의 소통 부재, 가난 등으로 다시 불화가 생기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되풀이되기만 하는 부분을 꼬집습니다. 전반적인 사회 정치 구조적, 개인적인 부분에서 다룬 스토리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경제 도널드 트럼프와 밴스


도널드 트럼프는 다이아몬드 집안에서 태어난 후보로서 자신을 보완할 흙수저 밴스가 적격이라는 판단이었을 거라고 언론에서는 말합니다. 


백인 노동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다가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공화당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우선주의, 미국에서 제조업을 다시 부활시키겠다고 하는 정책으로 공화당을 지지합니다. 민주당의 화이트칼라 위주의 정책에 불신하기도 합니다. 힐릴리의 노래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요. 밴스는 이 책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정치적으로 필요한 트럼프와 대중의 욕구를 잘 파악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로 나왔는데 저는 아직 못 봤고요. 영화는 가족의 의미를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하더군요.


소외된 지역,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해병대, 주립 대학, 로스쿨 졸업하고 사업으로 부를 이룬 밴스의 자전적 소설 같은 스토리의 성공은 제도, 정책보다 스스로를 믿고 나를 지지해 주는 가족으로부터 시작되는 힐빌리 특유의 스토리입니다.



▼힐빌리의 노래 AI 작곡, 제가 작사해서 영어로 번역한 노래입니다. 

https://youtu.be/BnKevcefkgM?si=DmgFjFtVb2fzsh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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