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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6일차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읽고 매일 아침 산책이나 조깅 후 아티스트 모닝 페이지 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독서 실천 후기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읽고 하나라도 실천하는 데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읽기 만큼 글쓰기도 중요한 부분이라서 매일 1p씩 노트에 손글씨로 작성하고 있어요. 


아티스트 데이트 - 새로운 산책길 06:30~07:30



새로운 산책길을 나서고 싶어서 운동기구에서 간단히 운동을 하고 길을 잃거나 먼 길을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과 설렘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휴일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여유롭지만 평일은 아이 등교 문제로 부산스럽습니다.


공사장 소리가 시끄러워 잘 가지 않는 길로 들어섰는데, 의외로 낯선 풍경들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공사는 시작하기 전인데도 뚝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여전히 차소리와 새소리는 아침의 필수 경청이 되었습니다.


족히 40층은 되어 보이는 새 아파트 건설이 목감천 주변으로 펼쳐집니다. 몇 명의 러닝 하는 사람들의 들리지 않는 발소리, 누군가 뒤에서 걸어오는 발소리, 얼굴을 모두 가리고 장갑까지 낀 여인의 발소리, 매일 아침마다 만나는 나이 든 할아버지의 자전거와 발소리가 들립니다.





연인의 두 자전거는 언덕도 가뿐하게 올라가며 거친 숨소리와 힘을 내는 소리와 해냈다는 소리로 서로 격려합니다. 할아버지 자전거는 반대로 겨우 자전거를 손으로 끌고 갈 뿐입니다. 자전거가 할아버지를 의존하는지,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기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5km 러닝 한 왼쪽 뒤꿈치가 뻐근합니다. 조금 풀어질 때까지 걷기와 마사지로 달래줘야 합니다. 러닝은 휴식과 훈련과 대회가 서로 조화를 이뤄야 건강한 달리기, 성장하는 달리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는 아직도 조심스럽습니다. 정신을 딴 곳에 두면 바로 팔자걸음이 되기에 신경 쓰며 일자로 걷습니다. 재활 기간에 기초체력과 자세를 다져두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결국 모든 게 기초가 잘 다져지면, 자세가 바르면 체력이 갖춰지면 준비는 된 것입니다. 그 후로는 몸이 알아서 달릴 것입니다. 


새로운 산책길이 이상하게도 뿌듯함을 줍니다. 머리도 더 맑아진 기분입니다. 고정관념으로 공사 구간을 일부러 피했는데, 나름대로 신선함이 느껴지는 아침 산책입니다. 


24 10 17 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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