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드로잉 프로젝트 전시회를 광명시 연서 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총 20 작품 중에서 오늘은 4 작품 관람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도서관이라 아주 조용하고 차분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아요.
스위스의 수도 Bern이군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휴양지로 유명한데 저는 가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그림을 보다가 Bern을 검색해 보았답니다. 수영하는 사람도 아주 편안해 보이고 나무로 둘러싸인 숲, 건물들도 아주 이색적으로 보입니다. 물속에 잠긴 모습들이 아주 여유로워 보이고 물빛색 조절만으로
물과 물속을 표현했어요. 나무 표현도 일반적인 표현이 아니라 구름을 그리듯 슥삭 그렸는데 나무라는 걸 누가 봐도 알겠네요.
하늘과 호수, 건물과 나무를 3등분 해서 조화로운 구조, 배치 같아 보입니다. 다른 제목을 하지 않고
왜 Bern으로 했을까 궁금해집니다. 어떤 여행, 누구와, 언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까요?
저는 행복하고 편안했던 여행이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오해표 님의 Travel Center입니다. 여행 가는 도중일까요? 여행을 하려고 정보를 알아보려고 하는 걸까요?
배치와 캔버스 가로로 긴 사이즈가 아주 잘 어울려요. 노랑과 주황도 눈에 아주 띕니다. 앉아있는 사람이 표정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은 것 같죠? 여행을 갈 사람일까요? 다녀온 사람일까요?
그림 속 벽에 bagged ice 10, 2.59라고 되어 있는데요. 봉지에 파는 얼음이라고 하네요. 검색해 봤습니다~^^ 맥도널드도 생각나는 색감이죠. 10개 얼음이 2.59달러인가 봐요. 갑자기 드는 의문,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윗옷과 같은 텀블러를 갖고 있어요? 작가는 왜 같은 톤으로 그렸을까요?
제목이 축제입니다. 왜 축제라고 했을까요? 꽃이 만발해서 그럴까요? 꽃들이 무슨 축제를 하고 있을까요?
멀리 산등성이와 오른편 나무까지 세세히 쳐다봤어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에요. 꽃은 항상 옳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ㅎㅎ
앞부분에 꽃을 아주 넓게 배치하고 하늘을 좁게 배치했는데요. 그렇게 한 이유는 뭘까요?
꽃이 더 많고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꽃 세상인 느낌. 꽃이 크고 작음으로 인해서 바로 내 앞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원근법을 잘 표현하셨어요. 제가 아주 약한 부분 ㅎㅎ
여기는 어디일까요?
이 그림은 왜 '다시 걷다'는 제목으로 지었을까요? 다시 걸어서 누가 축하를 해줬을까요?
이 꽃은 무슨 꽃일까요? 바탕을 남색 말고 화이트로 하면 어떨까요? 다른 제목을 붙인다면? 제가 그린 그림이지만 누가 본다면 이러지 않을까 상상하며 써봤습니다. ㅎㅎ
20 작품 중에서 4 작품을 자세히 보고 또 보고 관람 후기를 기록했어요. 제목과 그림, 제목을 다시 보니 느낌이 다릅니다. 캔버스로 인쇄한 4 작품인데요, 액자로 했으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도 해봅니다. 캔버스에 인쇄해서 상하좌우로 막 연결될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4개의 작품 속에서 수영을 하고 여행을 하고 꽃밭을 거닐고 꽃다발을 받고 걸어봤습니다. 내일은 다시 와서 보고 또 관람 후기를 적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