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 리뷰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름다움에서 굶주림이 자란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85p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책은 참 어려운 책이다. 올해 가장 많이 붙들고 있었던 책이다.

읽다가 포기한 책을 다른 북클럽 덕분에 완독 했고 의미를 알기 시작하니 애정이 갔다. 이야기책빵 북클럽을 통해 다시 재독 했고 필사까지 하기로 마음먹고 혼자서 끄적이고 있다. 철학 책이지만 자기 계발서이고 어려운 시집이라 생각하며 필사하고 있다.


아름다움에서 굶주림이 자란다는 말은 또 무엇일까? 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 적이 없다. 재독, 3 독하면서도 매번 돌에 발부리에 걸리듯이 어휘에, 문장에 걸려 넘어진다. 아름다울수록, 배울수록 배고프다는 뜻일까


예쁜 사람이 더 예뻐지고 싶어서 계속 성형하는 성형중독이 되는 것처럼, 많이 배운 교수와 학자가 계속 배움에 갈등이 읽는 것처럼 어느 정도의 경지에 있는 사람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인간은 완성과, 완벽을 위해 가는 존재일까 아니면 성장의 욕구일까 이 한 문장으로 깊이 사유하게 만든 니체의 책이 고맙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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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페이지나 되는 '밤의 노래'챕터이지만 시처럼 짧게 줄여봤다.


밤의 노래


니체


밤이 왔다

나의 영혼은 사랑하는 이의 노래다

나는 빛이다

빛으로 둘러싸여 있고

이것이 나의 고독이다


밤이 왔다

아, 내가 빛이어야 하는가

밤의 갈망이여, 고독이여!


밤이 왔다

나의 영혼은 솟아오르는 샘물이다

나의 영혼은 사랑하는 이의 노래다


나의 아름다움에서 굶주림이 자란다


나의 영혼이 왜 사랑하는 이의 노래일까? 또 궁금증을 자아내며 생각의 생각을 끌어낸다.

니체가 말하는 영혼은 변화하고 자신을 넘어서도 노력하는 끊임없는 변화하는 존재다. 마치 연인처럼 가깝고도 멀어지는 존재로 표현한 게 아닐까, 마치 연인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영혼은 힘이 있는 노래, 즐길 수 있는 노래, 창의적일 수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니체는 항상 자기 극복, 초인, 긍정, 변화의 메시지가 숨어있다. 이 챕터에서도 그렇다. 그렇게 쓴 이유가 뭘까? 니체는 문헌학과 교수였고 책을 엄청 많이 있는 독서가다. 이래야 한다는 쉬운 문장보다는 은유, 비유, 상징으로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았을까. 마치 시처럼 긴 여운과 사색을 주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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