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 리뷰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어떤 소설일까?


20260116_215343.jpg?type=w773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가벼운 소설인 줄 알고 서점에서 골라서 읽고 있어요. 작가는 2001년생으로 일본 작가로 독서광이더군요.

작년에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재독하고 필사 중인데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책을 보니 흥미롭군요.


20260117_103742.jpg?type=w773


소설의 주인공의 독일의 괴테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이고 그의 가족과 동료들의 이야기로 잔잔히 흘러가면서 괴테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괴테의 말 중,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g, but, mixes. Goethe


책에서는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라고 해석합니다. confuse와 mix의 어원과 뜻이 궁금해졌어요. 혼동하다, 섞다는 뜻 이외의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거든요.


con : 함께

fundere : 붓다, 녹이다

confuse : 경계를 무너뜨려 한 덩어리로 만들어 버리다. 구분 상질, 질서 붕괴, 정체성의 혼란으로 해석할 때 혼란시키다, 무엇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만들 때 쓰는 단어군요. 차이를 아예 없애버리고 한 덩어리로 만들어 버리는 혼합이라고 하니 느낌이 오네요.

mix : 섞다. 각 요소를 유지한 채 함께 놓다. 공존, 상호작용으로 조화, 결합, 새로운 성질이 생성되나 차이를 유지한 채 섞이는 것을 말하네요.


사랑이 모든 것을 한 덩어리로 만드는 게 아니라 각자의 독립된 사람, 사랑이 가진 채 새로운 사랑을 만든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 봐요. 결혼은 건강한 두 남녀가 독립성을 유지하되 조화롭게 산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내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각자의 생각, 차이를 알고 생활을 존중하면서 살아가는 게 건강한 결혼생활이겠지요.


20260117_103901.jpg?type=w773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는 해석이 아직 그다지 와닿지 않아요, 혼연일체로 만든다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건강한 두 남녀의 각자 생활 존중이라기보다는 하나로 만든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앞으로 진행되는 내용에서 아마 의미가 밝혀질 듯합니다. 뒷부분이 더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불편함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