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5일차입니다.
# 1 모닝 조깅과 요가
드디어 시차 적응과 피곤함이 조금 풀려 모닝 러닝을 했다. 아침 공기가 아주 상쾌했고 빠듯한 여행 일정만 따라다니는 것보다 여유로운 아침, 해 뜨는 모습을 보는 게 더 즐거웠다.
06시쯤에 나가니 해가 뜨려고 준비 중이다. 어디서나 일출은 경건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해안가 일출 러닝, 한강 일출 러닝 어디서든 아침 해와 함께 하는 러닝은 활력을 준다. 어제 흐린 날씨와 거센 바람은 가라앉았고 고요하다. 기온도 11도라 딱 좋다.
러닝 하다가 산책하시는 여행 일행도 만났다. 부지런한 분들은 항상 새벽에 만난다. 저기~누군가 춤을 춘다. 요가 명상하는 분을 만났다. 햇빛 명상, 요가 명상을 아는 분이구나! 러닝을 하다가 멈추고 따라서 요가를 했다. 요가보다는 요가 +춤이다. 자연스럽게 춤에 몸을 맡기나 중심이 필요하다. 5분의 춤에서 자유로움을 느꼈다. 옆에서 남편은 지켜보거나 사진을 찍는다. 남편도 같이 추면 훨씬 자유로움을 느낄 텐데.
그 여자분의 내공과 편안함, 미소가 나에게로 전달되었다. GREAT이라고 말해주신다. Thank you라고 말하며 다시 조깅했다. 뻣뻣한 몸이지만 좀 더 길게 자유로운 춤을 추고 싶었다. 이런 우연한 만남을 좋아한다. 이탈리아 여행 중 첫 모닝런은 해안 풍경과 일출, 우연한 만남으로 에너지가 충만했다.
#2 시칠리아 시라쿠사 그리스 반원 극장
그리스 반원 극장이 이탈리아 곳곳에 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도 있는데 그리스 사람들이 살면서 전해졌다. 시칠리아는 하도 주변국들의 침략이 많았지만 그리스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새로이 안 사실은 말발굽 모양의 반원 극장은 건축이 아니라 암벽을 파낸 조각이라는 점이다. 로마로 전해지면서 반원 모양이 원형 경기장으로 모방, 창의성을 발휘한 거다. 모방에 그치지 않았던 로마인. 독서를 하든 필사를 하든 글을 쓰던 처음엔 모방으로 시작해서 나만의 문장을 한 줄이라도 쓰려고 한다. 로마인의 자세로.
무대 뒤에 판을 대고 소리가 객석으로 가도록 한 여러 장치들이 돋보였다. 입에도 소리가 앞으로 퍼져나가도록 쓴 것 같다. 안내하는 교수님 지인이 무대 근처에서 노래했는데 꼭대기에서도 들리더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제일 위 객석에서 보는 지중해 바다 풍경이다. 거의 그리스 극장의 특징이다. 공연을 즐겼던 그리스인들이 궁금해졌다. 정치적, 철학적, 문화적 요소들이 영향으로 만들어졌겠지.
#3 작곡가 벨리니 생가 시칠리아 카타니아
시칠리아 섬 카타니아 지역 출신 벨리니 작곡가. 여기 와서 알았다. 시칠리아 카타니아 지역에서는 아주 유명하다. 이탈리아 푸치니를 포함한 5대 작곡가 안에 든다.
벨리니 작곡가 시신이 있는 카타리아 성당이다.
카타니아 대성당은 화려한 바로크 양식이지만 내부는 화려하지 않다.
벨리니 음악을 들으며 블로그를 쓰고 있다. 모닝 조깅 모방 창조의 그리스 극장과 콜로세움(며칠 후 볼 예정), 작곡가 벨리니 오늘의 여행 3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