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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 느낌

어쩌면 아침 7시 50분

때론 즉흥.. 글

by 그사이


불면(不眠)


걱정이 되어

보고 싶어

눈물이 나와

아름다워

잠에 들지 못한다.


불면은 사랑이야.

불면(不眠)의 끝이 있을까?




새벽의 단잠


깜깜한 새벽 밤의 기상은 몸이 천근만근이나 된다.

아침형 인간은 내게 맞지 않는다. 늦잠을 좋아하는데..

늦게 드는 잠

늦게까지 자는 잠

아이들을 현관 배웅을 하고 나면 으슬으슬 한기가 들어온다.

거실용 담요를 몸에 두르니 잠이 온다.


안돼..

‘아이들이 깜깜한 밤 속에 나갔잖니.’

자면 안 돼..

‘아침이 되려 하잖니.’

누우면 안 돼...

‘그러다간 아침을 잃어버리잖니.‘


까무룩 눈을 감았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눈을 뜬다. 5분이 지났다.

새벽의 앉아서 드는 잠이 달디달다.

분홍빛이 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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