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릴없이 지내요..
비누는 자는 시간이 많다.
일어나면 징징거린다.
산책 가자고 보채지도 않는다.
백내장 안약을 넣으니 눈물인 듯 안약으로 가득 찬 눈이 마음에 걸린다.
하루에 두 번, 어느 땐 네 번을 그렁그렁한 눈을 보노라면 내 마음이 그렁그렁해진다.
비누야, 나 산책 가고 싶어.함께 가줄래?
하루 종일 자다 일어나
가끔 이런 일도 하는 비누.^^
살림하는 사이에 독서와 글쓰기를 하며 열 여섯 살 반려견 비누와 함께 삽니다. 그래서, 그러니까, 그래도 사는 이. <그사이>입니다. 따뜻한 글로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