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동화에 대한 고민을 해보다.
식품 MD는 만들어진 상품뿐만 아니라,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효율성이 높은 생산방식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 좋은 패키지, 더 긴 Shelf Life를 보유한 상품, 더 낮은 비용의 상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MD라는 직무는 특이한 직무입니다. 쉽게 말해, 워라밸을 유지하기 위해 반복되는 업무만 처리하고자 한다면 정확한 출근 시간과 정확한 퇴근 시간을 지키지 쉬운 직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품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면, 배워야 하는 영역이 엄청 넓습니다. 끊임없는 새로운 영역이 펼쳐집니다. 그런 과정 중 하나가 포장라인을 포함한 생산 자동화 영역일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라는 희대의 전염병을 만나면서, 돈의 가치는 떨어졌습니다. 일하는 근로자의 인건비는 올랐습니다. 자동화라는 부문은 양면의 칼날입니다. 자동화가 기업에 꼭 필요한 투자요소이기는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기에 쉽게 결정 내리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고기를 작업하는 순서에 따라 예를 들자면,
"원료육(개포) --> 분할 및 지방제거 --> 세절 --> 담기 --> 포장 --> 라벨 --> 토트박스 담기 --> 라벨 및 파렛타이징 --> 저장고(보관) --> 출고" 순서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생산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해야만 하는 업무 "분할 및 지방제거" 부분만을 제외하고는 전부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포장기계 제조업체인 ULMA의 홈페이지에 제시된 모식도입니다. 초기단계의 사람이 하는 작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동화되는 공정을 표현한 내용입니다. 다른 장비업체의 홈페이지도 조사했는데, 모식도를 나타낸 곳은 ULMA에만 표현되어 있어 ULMA의 모식도를 사용하였습니다.
[자료 : ULMA 홈페이지]
제조설비의 꽃은 컨베이어벨트, 즉 Lay-Out의 완성입니다.
컨베이어벨트는 자동화기기와 자동화기기의 사이를 연결해 주는 이동수단입니다. 결국 컨베이어벨트로 연결된 일련의 라인을 Lay-Out이라 합니다. 이러한 라인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구성했는지에 따라서 똑같은 기계와 인력을 사용하더라도 생산성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그 배치의 효율을 가장 높게 올리기 위한 컨베이어벨트의 구성, 즉 Lay-Out의 완성입니다.
세절(정관슬라이스기) 입니다.
marel의 i-cut 360이라는 기종의 스테이크 정관 슬라이스 기입니다.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으로 인해 고기를 생산하는 제조공장에서는 정관, 즉 정중량 슬라이스 기계의 수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관 슬라이스가 없다면 300g의 스테이크 덩어리를 사람이 한 번의 절단으로 중량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조각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유용한 기계입니다.
용기에 담는 로봇팔입니다. 스테이크류에 적용하면 효율이 좋은 장비이며, 실제 유럽의 식육제조공장에서는 적용해서 쓰는 기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에는 스테이크가 주식이 아니며, 구이가 주로 판매되는 식문화를 고려하였을 때, 투자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되는 장비이기도 합니다.
포장기계는 전편 # 식육포장 어디로 가는가? 에서 설명을 드렸고, 포장기계의 옵션장비들인 용기 자동공급기입니다. 사람이 용기를 집어서 넣는 것이 아니라, 고기가 생산되는 속도에 맞게 용기가 공급되어 담기를 실현할 수 있는 장비들인데, 잘 활용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부가 장비입니다.
포장 이후의 토트박스 자동화라인입니다.
포장된 상품을 토트박스에 로봇팔로 담고, 자동토트 배급기와 토토 자동적제를 통해, 상품은 저장고로 이동되어 보관하게 됩니다.
[자료 : ULMA 홈페이지]
지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부분자동화입니다.
인력의 투입이 많은 정중량 슬라이스기, 라벨 자동부착기, 포장기, 트레이자동공급기 등이 많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고려해 보시는 것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축산전문제조공장의 생산라인 자동화 도입에 대한 고찰?
첫째, 생산효율성 증대 _ 둘째, 제조경쟁력 보유 _ 셋째, 매출 증대입니다.
이미 식육가공자동화는 완성된 생산라인의 모식을 보여주는 정도의 수준으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도입이 필요한 기업은 본인이 생산하는 상품의 속성과 규모에 맞게 맞춤형으로 도입하는 선별적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반복된 업무를 하루 종일하는 단순한 업무에 적용한다면, 즉시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전문적인 제조공장의 생산 Line에 대해 고민한 하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