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소설 같은 논픽션 에세이 _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미국
걸프 전 준비를 위한 수송 임무를 마치고 귀국 후 포상과 특진과 함께 주어진 2주간의 휴가가 주어졌다.
2주간의 휴가를 워싱턴에서의 이틀을 제외하고 나는 뉴욕에서 보내기로 하였다. 역시 뉴욕은 최대의 도시답게 역동적이고 새로운 모습들을 계속해서 보고 접할 수 있는 곳이었다. 햇빛이 들어오고 밖을 볼 수 있는 곳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뉴욕 사무실로 가 옛 친구들과 나의 보스 HR과 연인이자 동료 A와 함께 지냈다. 사무실에 있는 동안엔 필요한 업무도 보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겪었던 이야기로 며칠을 보냈다.
나는 HR에게 나의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로 하였다. 내가 원했었던 인공위성과 관련되었고 민간인으로는 일하기 쉽지 않은 Game room에서의 업무였지만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가 궁금하였다. HR은 Game room과 같은 곳의 헤드는 민간인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 하지만 분석에 대한 업무를 더 익히고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인간의 감각적인 부분을 더 개발해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발견되는 경우들을 정리하여 보고서 형식으로 하나씩 차례대로 만들어 보라고 하였다. 결국 뚜렷한 답은 없이 계속 Game room에서 근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버리고 말았다. 솔직히 이곳 친구들과 함께 Handler 업무를 하고 싶다고 하였지만 HR은 슈퍼컴퓨터의 대외 수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였다. 그만큼 개인용 컴퓨터의 성능이 상향되었고 mini 슈퍼컴퓨터가 주 수출 품목이 되어 기존의 Handler업무가 많이 줄었다고 하였다.
2주간의 꿈같았던 휴가를 마치고 Game room에 복귀하자 헤드는 싱글벙글 웃으며 나에게 다가와 자신의 상의 옷깃 끝에 붙은 계급장을 손으로 집어 보여주었다. 소령에서 중령으로 1계급 특진이 되었다. 아마도 Game room에서의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였던것 같다.
Game room에서의 근무도 일년이 되어 나에게는 나를 보조해줄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중위가 배속되었다. 정말 천재적인 두뇌를 소유한 이해 능력이 뛰어난 엘리트였다. 나의 휴가 기간동안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에서는 폭발 가능성에 대한 움직임이 두번이나 감지 되었다고 하였다. 더불어 주요 장비들에 대한 소개 명령과 함께 클락 기지의 방공망 관련 업무는 호주의 Pine gap으로 이관 되었고 주요 항공기들은 괌의 앤더슨 기지로 비전투 인원들과 함께 이동하는 계획을 진행하였다. 최소한의 경비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주요 문서와 장비들은 수빅만 기지로 이전 시켰다. 결국 1991년 6월 화산 폭발로 클락 기지는 화산재로 뒤덮여 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없었고 1991년 11월 철수가 결정 되었다. 현지 주민들의 피해 대비 미군의 피해는 미미 하였다. 완전한 소개가 될 경우 민간에 대한 정보 미공개로 인한 비난 때문인지 낡은 군용기들과 차량들 그리고 필요하지 않은 집기들을 두어 피해를 입은 연출을 한 것이었다.
남중국해의 코앞을 지키며 중국에 대한 견제를 역할을 했던 아시아 최대공군기지이며 태풍의 영향을 덜 받는 분지 형태의 구조를 갖춘 천혜의 요새 클라크 기지가 폐쇄 되면서 본토에 있었던 전략 무기들을 오키나와로 옮기고 항모전단의 이동 경로를 변경하여 저지력을 유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