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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원 Dec 16. 2023

[지역 맛집_부산] 오리불고기

안창집

식    당    명 :  안창집 오리불고기

먹었던 음식  :  오리불고기

위          치  : https://maps.app.goo.gl/2er5q9yJ85uexb2t7


[5점 만점]

정감도 : 4  / 지역성 : 4  /  재방문 : 4 /  동행 : 5 /  혼밥 : 2/  시설 : 2.5




부산 한국거래소(KRX) 하늘아래 첫 박물관 자본시장 역사박물관  2번의 디지털 전시 기획, 구축과 7년간의 직간접적 유집보수를 하고 있다. 여기 만났던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출장의 70%는 자본시장 역사박물관의 일이다.


박물관 디지털 전시 기획 구축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한다.

특히 지방 전시, 박물관을 구축하는 경우 지역 기업과의 협업은 중요하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바로 대응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 기업과 네트워크는 필수 있다.

최소장님

자본시장 역사박물관 역시 지역 기업이 구축에 참여하고,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와의 인연도 5년 이상이 된 듯하다. 얼핏 보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듯한 느낌의 덩치 큰 곰 같은 우리 최소장님!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알고 내가 충격을 받았던 일화^^.


듬직하고 무던한 부산 아저씨 최소장님은 부산의 로칼 맛집을 정말 많이 알고 있다. 그에게 맛있는 지역 맛집을 소개해 달라면 "가입시다"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나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곤 했다. 그와 함께 했던 몇몇 식당들 중에서 내가 인사이트 받았던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안성집 주차장 입구

소개하고자 하는 오리불고기집은 맛도 맛이지만,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아주 특별했다.

2020년 코로나 직전에 방문했던 곳, 아직도 이런 곳이 부산에 있다고?라는 놀라움을 선사했던 곳... 그리고 마을에 오리고기 식당들이 많았다는 것까지....

음식은 기본을 지키는 맛과 함께 오감으로 즐기는 추억임을 상기시켜 준 곳이다. 솔직히 이곳 음식맛의 기억은 또렷하지 않다. 이유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오리불고기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오리불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나에겐 여행이며, 새로운 미션을 받은 느낌이었다. "익숙한 새로움"을 느끼게 된 것이다.


최소장님이 나를 데려간 곳은 "안창마을"에 있는 안창집이다.

고향이 부산인 나에게 안창마을은 심리적으로  아주 먼 곳으로 그저 어릴 적에 한번 들었던 적이 있는 마을이다. 2020년까지 단 한 번도 부산 안창마을을 가보지 않았다. 최소장님 덕에 방문했다가, 코로나가 끝나고 아내와 함께 다시 방문함으로 2번 갔던 곳이다.


안창마을은 부산 속의 오지이다. 초보가 운전하기에 쉽지 않은 곳... 안창마을!!

안창마을에 대한 소개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부산의 마지막 달동네"라는 문장이 나온다.

최소장님의 말에 의하면 6.25 때 피난 온 사람들이 판자촌을 짓고 살다가 이렇게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땅의 소유주는 동의대학교 재단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피난민이 만든 판자촌까지는 내용이 있고, 동의대학교 재단 소유라는 내용은 없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정보이지만...  실제 동의대학교 기숙사 샛길로 가면 동의대학교과 안창마을 바로 오갈 수 있었다.

시래깃국
안창마을  안창집의 별미는 시래깃국이다. 오리불고기집의 시래깃국? 낯설었지만, 마치 오리불고기를 먹기 위한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이고, 실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오리불고기를 먹을 때 약간 느끼할 수 있는 느낌을 시래깃국의 구수함이 잘 잡아 주었다.


안창집에서는 오리불고기가를 주문하면 반찬으로 시래깃국이 나온다. 깔끔하고 담백한 그때 그 맛이다. 오리불고기 보다 이 맛을 기억하는 것이 신기했다. 난 오리불고기가 익기 전에 2그릇이나 비웠던 기억이다. 서울 생활에서는 쉽게 먹을 수 없었던 음식이며, 어릴 적 기억 속의 음식이라 친근했던 것 같다.


안창마을의 오리불고기 왜 이곳에 이렇게 오리 고깃집들이 많이 들어섰는지는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정보를 찾지 못했다. 부산사람들에게 안창마을 오리집은 가성비 좋은 오리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부산사람들의 외식장소였다는 것만 알게 되었다. 최소장님도 가끔 가족들과 방문한다고 했다.

오리불고기

안창마을까지 초행길 운전이면 많이 긴장하게 된다. 급경사길과 좁은 골목길로 운전 시야각을 좁게 만든다. 안창집 주차장에 들어서기까지 운전자는 긴장을 놓지 못한다. 어쩌면 여행객에게 제공되는 이런 긴장감은 여행 묘미일 수 있다는 생각이 스친다.


그리 특별한 것도 없는 안창마을 안창집 오리불고기가 특별해지는 이유는 부산 도심의 오지라는 단어와 급경사와 좁은 골목의 낯선 길들, 그리고 여기가 아니면 먹어보기 힘든 지역 시래깃국 에피타이저, 조금은 허름한 식당이라는 점이 여행객에게 특별함을 제공하는 듯하다.


부산 여행을 한다면 한 번은 방문을 권하고 싶은 곳이다.



[AI 추천 _ 오리불고기 맛집]

** 클로바와 바드가 추천한 오리불고기 맛집이 일관성과 서로 추천 중복성이 없어,

     이번에는 작성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직접 오리불고기 식당을 방문하게 되면 추가하고자 한다.

 


나는 음식 및 요리 전문가가 아니다.

그저 내 입에 맞는,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먹는 그런 음식과 음식점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에게  음식은 나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문화이다.


이 시대 음식 역할과 본질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익숙한 새로움"으로 답을 내렸다.

이 답을 기준으로 나만의 평가 지수로 음식점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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