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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원 Dec 02. 2023

[지역맛집_부산] 회국수

창녕식당

식    당   명  : 창녕식당

먹었던 음식  :  제철 회국수, 제철 회 + 김밥

위          치  :  https://maps.app.goo.gl/sYXsrhvQNwaw8Hb67  


[5점 만점]

정감도 : 5점  / 지역성 : 5점  /  재방문 : 5점 /  동행 : 5 /  혼밥 : 5 /  시설 : 2.0




출장이 잦은 업무 특성상 혼자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낯선 출장지에서 지역 음식점을 찾아 눈치를 보지 않고 혼밥은 쉽지 않다. 하지만 출장지에서 누리는 여유와 호사 중 하나가 지역 음식을 먹는 것이기에 이 즐거움 또한 놓칠 수 없어,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 찾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부산 회국수를 소개하는 방송을 접하게 되었다. 부산사람인 나도 모르는 부산 음식... 회국수

동해안의 물회는 흔히 접해보았지만, 회국수라는 낯설음식이었다.


개인적으로 부산의 국수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밀면과 구포국수이다.

밀면, 구포국수, 회국수 모두 6.25 전쟁 때 만들어져 지금은 향토음식이 되었다고 한다.

밀면은 6.25 전쟁 때 메밀로 만든 냉면에 익숙하던 이북민들이 구호품으로 나온 밀가루를 갖고 만든 면 음식으로 경상도 냉면이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구포국수는 멸치 육수에 삶은 국수와 부추, 김가루와 같은 고명을 얹어 말아먹는 음식으로 구포시장에서 피난민들이 값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회국수 역시 1951년 6.25 당시 영도에서 개점하여 국수에 가오리회를 넣어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한다.


부산이 고향인 나에게 밀면과 구포국수는 학창 시절 심심치 않게 집에서 먹었던 어머니표 음식이었다. 서울로 상경 후 먹었던, 질길 면과 무미의 미를 느껴야 했던 냉면은 낯설었지만, 무척 흥미로웠던 기억이었다.

부산 출장길에 회국수 식당을 몇 군데를 방문하였다. 안타깝게도 나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

비빔국수에 회가 더해진 느낌? 그리고 회의 신선도가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약간의 실망감으로 그래도 숨은 맛집이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회국수 식당을 찾던 중 알게 된 창녕식당!!

부산 동구 수정동의 수정 상가아파트의 허름한 식당으로 외지인은 찾기 쉽지 않은 곳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신선한 회이다. 그리고 회 종류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여러 번을 방문하여도 다양한 회국수를 먹어 볼 수 있다.
창녕식당의 별미는 회와 김밥이다. 회와 함께 먹는 김밥의 오묘한 조화가 정말 좋았다. 입속에 풍미를 가득 채워주었다.

부산 출장을 갈 때 가능한 방문하고자 하는 곳이다. 혼자 가서 회국수 한 그룻 뚝딱 해치우고, 부산역으로 향하는 즐거움은 출장을 무사히 마치고 귀가하는 안도감을 나에게 선사한다.


주인 할머니의 푸근함과 정감 있는 사투리 그리고 제철 회와 지역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창녕 식당에 지인과 가족들과 함께 몇 차례 방문하였다. 방문할 때마다 서울 아저씨로 기억하고 친절히 맞이해 주시는 할머니...


이곳에서의 회국수는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 한 끼 같은 마음이 든다.















** 개인적 평가 지표에서 시설 부분 2.5를 제시한 이유는 수정 상가아파트가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고, 화장실이 불편한 부분이 있다. 낮에 방문할 때는 인근의 동구청을 이용해도 된다. 또한 주차장 역시 동구청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AI 추천 _ 회국수 맛집]

** 클로바와 바드가 추천한 곳 _ 방문했던 곳 중 개인적으로 인사이트가 없었던 곳은 제외


1. 국수군

    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270에 위치한 식당으로, 회국수와 한치회국수, 돌문어 해물탕 등

2. 곰막식당

    제주시 구좌읍 구좌해안로 64에 위치한 식당으로, 회국수와 회덮밥, 성게국수 등

3. 거멍국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로 114번 길 53-14에 위치한 식당으로  회국수와 성게국수, 고기국수 등

4. 아바이 회국수

    속초시 청호로 115-12에 위치한 식당으로, 회국수와 회덮밥, 아바이 순대, 오징어순대 등


나는 음식 및 요리 전문가가 아니다.

그저 내 입에 맞는,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먹는 그런 음식과 음식점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에게  음식은 나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문화이다.


이 시대 음식 역할과 본질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익숙한 새로움"으로 답을 내렸다.

이 답을 기준으로 나만의 평가 지수로 음식점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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