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것 아닌 의학용어 Apr 24. 2022

꿀꺽꿀꺽 삼키세요, 소화기

의학용어, 건강염려증,  소화기, 위장, 소장, 대장

소화기는 의학용어로 gastrointestinal system이라고 합니다. gastro는 위를 뜻하고, intestine은 장을 뜻하는 용어예요. 소화와 관련된 모든 장기는  복강(abdominal cavity) 안에 위치합니다. 이 장기들이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로처럼 모두 한 줄로 이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 위장관은 인체의 내부이자 외부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뚫린 원기둥을 생각해 보세요. 안쪽 통로도 외부에 해당하지요? 소화기가 딱 그렇습니다. 그래서, 외부 물질(음식)과 늘 접촉하고 감염과 면역반응이 잘 일어나는 곳입니다. 이 긴 원통을 통과하며 음식물이 변화하는 과정을 소화(digestion)이라고 합니다. 긴 원통은 다음과 같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입부터 항문까지(from oris to anus)   

입 - mouth / oral, oris / stoma

식도 - esophagus

위 - stomach / gastro

십이지장 - duodenum, duodenal

소장 - small intestine

대장 - large intestine / colon

맹장 - appendix

직장 - rectum

항문 - anus


음식은 입(oris)을 통해 식도(esophagus)르 지나, 위장(stomach, gastro)으로 들어갑니다. 위장에서 잘게 부서지고, 위산에 녹아 죽처럼 만들어진 음식은 십이지장으로 이동합니다. 십이지장은 duodenum이라고 하는데, duode가 12를 뜻합니다. 위장과 소장을 이어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합니다. 십이지장을 통과한 음식은 소장(small intestine)으로 이동합니다. 음식은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영양분으로 바뀌어 몸으로 흡수됩니다. 음식물은 자그마치 7미터 정도 길이의 소장을 구불구불 지나면서 점차 쓸모없는 쓰레기로 바뀝니다.  그런데, 이 쓰레기는 수분(물)이 너무 많아서 버리려면 양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음식물은 마지막으로  1.5미터 길의 대장(large intestine)을 통과하는 동안 수분이 흡수되어 규격봉투에 담기 적당한 예쁜 똥으로 변합니다.  대장은 의학용어로 colon이라고 합니다. 대장에서 만든 똥을 항문까지 전달하는 부분을 직장(rectum)이라고 하고, 항문은 의학용어로 anus라고 합니다 anus는 그리스어로 반지(ring)이란 뜻입니다. 자 이렇게 우리 소화기는 oris부터 anus까지의 여행을 마치게 됩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은 이 긴 통로를 지나면서 영양분은 혈액으로 흡수되고, 남은 것은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이 원통외에도 간, 췌장, 담낭등의 장부가 소화의 과정을 도와줍니다.


소화를 한마디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남의 살을 내 살로 만들거나, 내 에너지로 만드는 과정"

소화된 영양소로 내 살을 만드는 것을 동화(anabolism), 살을 영양소로 만드는 것을 이화(catabolism)이라고 하며, 이 두 과정을 합하여 대사(metabolism)라고 합니다.


대사(metabolism)

동화(anabolism)

이화(catabolism)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