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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entMeditator Oct 08. 2024

途上.... 길 위에서




길을 걷다 갑작스레 넘어졌을 때, 그 찰나의 순간은 종종 우리를 새로운 생각으로 이끕니다. 

길 위에서 멈춰서야 비로소 주위를 돌아보고,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되니까요. 

불현듯이 길을 걸어오며 마주한 길고 긴 자기 탐색의 여정을 떠올렸습니다.



때로는 우연처럼 찾아온 좌절이, 내게 필요한 방향 전환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수많은 이유로 영어를 익히려 노력하면서도 여전히 높고 아득하게 느껴지는 그 산 앞에서, 또는 누군가가 건넨 작은 글귀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 그저 차가운 현실 속에서 흐릿하게 나마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됩니다.



불확실한 길 위에 선 자신을 마주할 때면 비록 두렵더라도, 그런 경험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간다는 믿음이 힘이 되기도 하죠. 

우연히 걸려 넘어진 그 돌부리처럼, 삶의 작은 부딪힘이 때로는 우리를 더 깊은 길로 이끌어줍니다. 

자신이 남긴 흔적들을 나중에 돌아보며 아련한 선 하나를 그려볼 수 있다면, 그것은 지나온 시간 속에서 하나하나 쌓아 올린 기억의 증거일 테니까요.



넘어짐 속에서 얻은 깨달음이 당신의 마음을 더욱 튼튼하게 해주길, 그리고 불확실함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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