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도 화를 내실 때가 있어.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이야기 하잖아.
그렇다면 하나님의 화내심과 사랑이 어떻게 함께 존재할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니?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화내심과 사랑하심이 서로 싸우거나 반대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
이 두 가지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주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야.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고 그것 때문에 화를 내시기도 하지만 동시에 죄인을 너무나 사랑하시고 그들을 구원하고 싶어 하셔.
이 두 가지 모습은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이야기에서 가장 잘 드러나.
먼저 하나님의 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우리가 보통 화를 내는 건 감정적인 반응이지?
그런데 하나님의 화는 그와 달라.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화를 죄와 불의에 대한 올바른 반응으로 설명해.
예를 들어 로마서 1장 18절에서는 '하나님의 화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라고 되어 있어.
이 말은 하나님이 죄를 보시고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다는 뜻이야.
그분은 죄에 대해 반드시 반응하시고 그게 바로 하나님의 화야.
구약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이 그분의 명령을 어겼을 때 화를 내시고 벌을 주시는 장면이 나와.
출애굽기나 레위기 같은 책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불순종했을 때 어떤 결과를 맞았는지를 읽어 보면 하나님의 화가 그분의 공정함과 올바른 판단에서 나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
이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 줄게.
하나님은 우리가 무언가를 잘했기 때문에 사랑하시는 게 아니야.
그분 자체가 사랑이신 거야.
성경에서는 요한일서 4장 8절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라고 말하고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설명하고 있어.
이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시는지를 보여 줘.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죄의 벌을 받지 않도록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어.
예수님이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이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하나님은 죄에 대해 화내시고 그에 대한 벌을 내리셨어.
그런데 그 벌은 우리가 아닌 예수님께 내린 것이었어.
왜냐하면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셨기 때문이야.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화는 죄에 대해 올바르게 심판한 것이었고 동시에 예수님이 그 벌을 대신 받으심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난 거야.
그래서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정함과 사랑이 함께 드러난 곳이야.
고린도후서 5장 21절에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말씀이 있어.
이 말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셔서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야.
이제 하나님의 화와 사랑이 우리 신앙 생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해 줄게.
첫째, 하나님의 화를 생각하면 우리가 죄를 멀리하고 올바르게 살도록 도와줘.
하나님이 죄를 싫어하시고 그 때문에 화내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도 더 바르게 살고 싶어질 거야.
둘째,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우리가 아무리 큰 실수를 하더라도 하나님께 돌아가 용서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했을 때 벌을 주시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면 기쁘게 우리를 받아주셔.
베드로후서 3장 9절에 '주께서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는 말씀이 있어.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서 돌아서기를 바라시고 모두가 용서받기를 원하셔.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화와 사랑은 서로 반대되거나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주는 두 가지 중요한 면이야.
우리는 하나님의 공정함과 화를 통해 그분을 존경하고 두려워할 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어.
이 두 가지를 모두 이해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 잘 알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어.
그러니 하나님의 화와 사랑을 함께 기억하며 우리 삶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사랑하고 그분께 가까이 다가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