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이에게
때로는 인생이 그저 흘러가기만 하는 것 같지.
분명히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도 나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삶을 대신 보고 있는 것 같은 순간들이 있어.
그럴 땐 마치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뭔지도 잘 안 보일 때가 많지.
가끔은 내가 그저 지나가는 배경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그런데 말이야, 그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순간들이야.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지금 이 순간도 어쩌면 그런 순간 중 하나일지 몰라.
그럴 때 꼭 기억해야 할 게 있어.
우리가 매일의 삶에서 빛나고 싶다면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거야.
사랑은 단순히 따뜻한 감정이 아니야.
사랑은 내 마음을 빛내고 길을 찾아주는 등불 같은 거지.
사랑을 하다 보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보이기 시작해.
삶이 어쩌면 생각보다 단순하고 또 깊이 있게 느껴지지.
무엇이든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마음은 자연스럽게 나의 길을 밝혀 주고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줘.
무언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대상이 무엇이든 내가 진짜 주인공으로 서게 되니까.
그리고 중요한 또 한 가지가 있어.
바로 기쁨이야.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을 찾아가는 게 정말 중요해.
진짜 기쁨을 느낄 때 우리는 시간도 잊고 모든 고민도 잠시 접어둘 수 있지.
그 기쁨은 어쩌면 아주 작고 소박한 순간에 있을지도 몰라.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일 수도 있고 혼자서 깊이 빠져드는 취미일 수도 있어.
어떤 일이든 그 속에서 나 자신을 찾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내 삶의 중심에 서 있는 기분을 느끼게 돼.
그러니까 기쁨을 느끼게 해 주는 일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려 애써야 해.
세상은 때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속삭이고 요구하지.
“이게 멋진 삶이야” “저게 성공하는 길이지” 하고 말이야.
그런데 그런 속삭임에 따라가다 보면 나 자신과 조금씩 멀어지게 될 때도 있어.
어느새 내가 정말 원했던 길에서 빗나가 있기도 하고 말이지.
그럴 때 돌아갈 길을 알려주는 게 바로 내가 진짜 사랑하고 기뻐하는 일들이야.
그걸 놓치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나를 찾고 나의 길을 걸어갈 수 있어.
세상은 넓고 길은 많지만 내 안의 사랑과 기쁨을 따르는 길이야말로 가장 나다운 길이란 걸 잊지 마라.
사랑과 기쁨이 있는 삶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의 주인공이 되고 그 속에서 살아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조금씩 깨닫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