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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entMeditator Oct 29. 2024

민들레 민중에서 조용필 박미경 우효 까지


민들레는 주변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민들레는 마치 잡초와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죠.

뽑히고 밟혀도 꿋꿋하게 다시 살아니는 거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서 민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민들레는 재미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민들레는 토종과 서양종이 있는데 토종민들레는 같은 민들레임에도 불구하고 서양 민들레의 꽃가루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기다리다 기다리다 수정이 되지 않으면 처녀임신을 한다고 합니다.

봄바람에 날리우는 민들레의 꽃가루는 발아되지 못한 무정란이라고 보면 된다네요.

그러다보니 토종이든 서양종이든 아무 꽃가루나 다 받아들이는 서양민들레는 그 수가 점점 늘어나는 반면 토종민들레는 그 수가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일편단심'을 이야기할 때 민들레를 떠올리는 이유가 되는거죠.






꽃 중에서 홀씨를 발아하는 꽃이 민들레 말고 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민들레는 홀씨를 발아하죠.

자신의 순결함을 지키기 위해서 끝끝내 그 백속같은 순결을 지키다 지키다 홀씨가 되어 그리운 님 곁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을까요?

찾아올 봄에도 한반도에는 그 순결한 홀씨가, 님을 향해 날아가고자 하는 그 마음을 담아서 흩뿌려지게 되겠죠.





우효의 민들레를 듣고 오늘의 글타래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필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촘촘하게 잘 짜여져 있는 결과 꼭찬 주파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자 가수들도 이런 음색을 들려주는 가수들이 있지만 우휴는 그 안에서 가사의 순수성과 앳띤 목소리의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비음의 감성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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