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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청춘 사랑 외로움에 대한 리뷰

by 참지않긔




업무를 하면서 보통 한쪽 귀에는 이어폰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때론 라디오를 듣기도 하고 때론 음악을 듣기도 하죠.

오늘 제 귓가에 들려오는 음악은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입니다.

얼마 전부터 지켜보던 아티스트의 노래여서이기도 하지만 언제 들어도 그냥 넘겨 들을 수 없는 이 노래의 가사 때문이었죠.





서동현 '빅나티(BIG Naught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스무 살의 아티스트는 이제 한국 힙합씬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빛나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의 최근 EP 앨범 '호프리스 로맨틱'은 특히 리스너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는데 사랑과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고 진실되게 풀어낸 이 앨범을 통해 그의 음악적 성숙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빅나티는 힙합이라는 장르를 넘어서 자신만의 감정과 이야기를 음악 안에 녹여내려는 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감성은 리스너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듯 다가옵니다.





앨범 '호프리스 로맨틱'에는 사랑이 주는 따뜻함뿐만 아니라 때로는 피할 수 없는 아픔과 허무함이 담겨 있습니다.

앨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그는 ‘로맨틱’한 사랑의 감정과 동시에 ‘호프리스’한 고독을 동시에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고유의 언어로 담담하게 표현하는 이 앨범 속 곡들은 각기 다른 장르의 매력을 결합해 빅나티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어내며 듣는 이들에게 새로운 감정의 울림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 앨범에서 빅나티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담아낸 메시지는 그의 진솔함이 가득 담겨 있어 듣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줍니다.





타이틀곡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은 빅나티의 목소리와 AKMU의 이수현의 소울풀한 보컬이 어우러져 사랑을 믿었던 순간과 그로 인해 찾아온 허무함을 절절하게 그려냅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서로 감정을 보태며 깊은 울림을 자아내는 이 곡은 빅나티가 사랑을 대하는 솔직한 태도와 그로 인해 변화해 가는 내면의 성숙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랑을 믿고 매달렸던 끝에 찾아온 공허함을 노래하는 가사는 이 앨범의 중심 주제인 고독과 허무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며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남깁니다.





앨범 속 또 다른 곡 '뻔한 발라드'는 제목처럼 발라드라는 전형적인 장르의 틀 안에서 빅나티만의 새로운 해석을 더해 색다른 감성을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뻔하다고 여겼던 발라드 장르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그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가치를 표현하는 이 곡은 그가 진지하게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지금 내가 딱 그 애야, 술에 취해 매일매일이 걔야"라는 가사 속에는 사랑을 진솔하게 마주하는 그의 모습이 드러나고 이는 빅나티가 꾸준히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음악적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빠삐용'은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으로 프랑스어로 ‘나비’를 뜻하는 이 단어는 자유에 대한 갈망과 더 넓은 세상에 대한 동경을 담고 있습니다.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오르듯 빅나티는 이 곡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자유와 독립적인 정체성을 표현합니다.

그에게는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색깔을 더 넓고 깊게 펼쳐 나가고 싶은 열망이 담겨 있으며 이러한 열정이 리스너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응원을 선사합니다.





서동현, 즉 빅나티는 단순한 인기를 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음악 속에서 느껴지는 성실함과 꾸준함은 힙합과 발라드라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며 빅나티만의 색깔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번 '호프리스 로맨틱'은 그가 사랑과 외로움에 대해 고민하고 표현한 중요한 작품으로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남깁니다.





앞으로도 빅나티가 한국 힙합씬과 K-POP씬에서 선보일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성장 과정이 기대됩니다.

그의 음악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리스너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그의 진지한 음악 여정이 대중에게 감동을 전하고 또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영감을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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