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by 은소리

지루하기 짝이 없는

별 거 아닌 듯이 했던

그 말이 기억날지


아무렇지 않은 듯

중요하지 않은 듯

툭, 떨어트린 진심이


멈추지도 뛰지도 못할

노란 신호에 자꾸 걸려

동동이는 마음 끝을


가장 무뚝뚝한 포장지로

짐짓 힘을 주었어도

결국 탄로가 나


발갛게 피어오른

저 신호 탓에

그래, 저놈의 신호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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