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by 은소리

실은

저 끝에 걸려 있는 게

미련인지 사랑인지

고개를 주억일때마다

보았지, 눈동자를


그 끝에

소란스런 풍경처럼

흔들리는 바람따라 나부끼는

소리없는 마음을


보고 듣지 않아도

알아채는 감각이란

칼날보다 날카로운 것이더라

그만 베어버리고 말았지


그래서 알았어

시끄런 풍경마다

걸어놓은 진실들을

날아가는 바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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