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저 끝에 걸려 있는 게
미련인지 사랑인지
고개를 주억일때마다
보았지, 눈동자를
그 끝에
소란스런 풍경처럼
흔들리는 바람따라 나부끼는
소리없는 마음을
보고 듣지 않아도
알아채는 감각이란
칼날보다 날카로운 것이더라
그만 베어버리고 말았지
그래서 알았어
시끄런 풍경마다
걸어놓은 진실들을
날아가는 바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