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라 에스키벨
입문용으로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첫 포스팅에서 다룰 책으로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골라봤다. 아마 내가 읽어본 고전 중 제일 쉬운 고전이 아닐까 싶다. 도서관에 가서 이런저런 고전을 알아보던 중 '초콜릿'이라는 단어에 끌려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열어서 읽어보는데, 오늘 나왔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촌스럽지 않아서 놀랐다. 뿐만 아니라 요리와 사랑을 절묘하게 섞어서 작품을 낼 수 있는 작가의 창의력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티타는 막내딸은 결혼하지 않고 어머니를 평생 돌봐야 한다는 가족 전통 때문에 연인 페드로와 결혼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페드로는 티타와 가까이 있고자 그녀의 언니와 결혼을 선택하는데, 이로 인해 복잡한 관계가 형성된다. 음식이 티타의 슬픔과 열정을 전달하는 특별한 매개체가 되면서 이야기는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든다. 사랑과 가족, 억눌린 감정이 어떻게 요리를 통해 표현되고 사람들에게 전해질까.
1. 요리에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내용: 입문자에게 흥미를 자극하기 딱 좋은 소재.
2. 쉬운 문체: 간결하면서도 감정을 잘 담아낸 문체.
3.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주제: 가족, 사랑 등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이 소재
- 내용의 난도: 쉬운 편.
- 어휘: 쉬운 편.
- 전개의 복잡도: 낮은 편.
- 문체: 단순하고 읽기 좋은 편.
- 재미: 오락적인 재미와 문학적인 재미를 둘 다 챙긴 느낌. '요리 문학'이라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 총평: 입문용으로 어느 책 보다 좋을 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