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 워튼
이 책은 서점에서 봤는데, 굉장히 눈에 띄는 책이었다. 여름부터 계속 표지는 봐왔는데 내용이 그다지 끌리지 않아 읽지 않았던 책이었다. 친구에게 먼저 추천해 준 책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다음에 다룰 작품이므로 정확한 설명은 잠시 생략하겠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후 다음 단계에서 읽으면 좋을 책을 골라보다가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읽는데, 문체도 어렵지 않고 브람스보다는 조금 심플한 면이 있어서 이번에 입문용 추천 도서로 가져오게 되었다.
체리티는 매사추세츠주의 작은 마을 노스 도머에서 로열 씨에게 입양되어 산다. 체리티는 늘 마음속에 자신의 출생과 과거에 대한 불분명한 기억에 대해 골몰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체리티는 마을 도서관에서 일하던 중 뉴욕에서 온 젊은 건축가 하니와 사랑에 빠지게 되며, 체리티는 처음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진정한 자유와 가능성을 깨닫게 된다.
로열 씨는 체리티와 하니의 만남을 반대했지만, 오히려 둘의 관계는 더욱 깊어지게 된다. 그러던 중 체리티는 하니가 다른 여자랑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체리티는 하니의 아이를 가졌지만 하니에게 다른 여자랑 결혼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한다. 이후 자신의 후견인이었던 로열 씨와 결혼하며 안정적이지만 사랑 없는 삶을 선택하며 자신의 꿈을 포기하게 된다.
1. 간결하고 명확한 서술: 문체가 복잡하지 않아 입문자에게 좋음
2. 다루는 주제가 사랑, 자아의 발견, 사회적 억압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 등 현대인도 공감하기 좋은 요소들이 많다.
- 내용의 난도: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은 편.
- 어휘: 쉬운 편.
- 전개의 복잡도: 전개의 복잡도는 낮지만, 심리 묘사는 조금 복잡함.
- 문장 구조: 복잡하지 않음.
- 총평: 첫 고전으로도 좋지만 두 번째 고전이면 훨씬 수월하게 읽힐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