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위해서. 자식들의 건사하기 위해서. 심한 통증을 이 악물고 참아내가며, 매일 아침 일터로 떠나는 아내를 보는 남편, 그러니까 아버님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해 볼 때가 많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아픈 아내가 어떻게든 먹고살겠다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논과 밭으로, 혹은 공장으로, 식당으로 일하러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버님 당신도 어떻게든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공공근로부터, 공사 현장 일까지 닥치는 대로 해보지만, 그걸로는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 탓에 결국 어머님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일터로 달려갈 수밖에 없는 현실. 부단히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에 좌절하는 아버님들. 그런 아버님들을 바라볼 때면 아들인 나 역시 억장이 무너진다. 그리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에 이른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청춘을 모두 바쳐가며 열심히 살았지만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현실.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 속에서, 아픈 아내를 일터로 내몰 수밖에 없는 상황이 슬프고, 속상한 우리 아버님들. 그런 아버님들을 봐서라도 나는 어떻게든 어머님들을 하루빨리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고자 애를 쓸 수밖에 없다. 어머님들의 건강은 곧 아버님들의 행복이자, 고단하기만 했던 당신의 인생을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 열쇠이기도 하니까.
어머님을 향한 아버님의 마음을 잘 알기에...누구보다 이해하기에....
오늘도 나는 전력을 다해 어머님들을 치료해 드린다.
어머님의 행복은 곧 아버님의 행복이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