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 쏟아진 폭우, 걱정이 앞서는 아들

by 도시 닥터 양혁재

쉴 새 없이 쏟아진 이번 폭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찢어졌다. 덩달아 우리맘 어머님들에 대한 걱정도 커졌다.


대부분 산간 오지 마을에 살고 계시는 우리 어머님들.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려야만 갈 수 있는 곳. 눈이 오거나 비가 내리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 버리는 곳에 거주하고 계시는 터라 더더욱 걱정이 컸다. 어머님들이 지내시는 지역명이 뉴스에 나오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열어, 그 지역에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기에 이르렀고, 혹시나 무슨 일이 있으신 건 아닌지 자꾸만 확인하게 됐다.


다행히 여기저기 연락을 돌려보고, 알아본 결과 어머님들은 큰 피해를 입으신 것 같지는 않았다. 기록적인 폭우였지만, 모두들 대비를 잘 해두신 덕택에 무탈하게 이 시기를 넘기셨다고 하셨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지난 토요일, 새롭게 다시 만나 뵌 우리맘 어머님 댁에서 성연 씨와 함께 일손을 거들면서도 다른 우리맘들을 향한 걱정이 머릿속을 떠나가질 않았는데...모두들 피해 입은 부분도 없고, 건강까지 괜찮다고 하시니 그제야 마음속 불안함을 잠재울 수 있었다.


이제 비가 좀 그치면 좋으련만. 오늘 출근길에 뉴스 기사를 보니, 모레까지 충청·전라·경상에 300m 가량의 거센 비가 내린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 이상이면 '극한 호우'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틀 내내 '극한 호우'상태가 지속된다고 했다. 또다시 걱정이 피어오른다. 이렇게 세찬 비에, 우리맘 어머님들께서 혹시 피해를 입게 되시는 것은 아닌지······.


아무래도 오늘은 어머님들을 향한 걱정에 쉬이 잠을 이룰 수 없을 것만 같다.

계속해서 뉴스로 기상 상태를 살피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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