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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 닥터 양혁재 Oct 10. 2023

잃어버린 청춘을 찾아서

예로부터 딸은 살림 밑천이라 했지만, 먹고살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입이라도 하나 줄여야겠다는 생각에 아직 꽃다운 나이에 덜컥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한 남자와 혼인을 치르게 된 우리네 어머님들. 그 좋은 세월 한 번 누려보지도 못한 채로 연이어 자식을 낳고, 또 가정 경제를 책임지며 힘든 시간을 보내셔야 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 청춘의 생기를 느껴볼 겨를도 없이 한여름 뙤약볕에서 괭이질을, 한겨울 얼어붙은 강가에서 빨래를 하기 바빴던 마냥이쁜우리맘들······.


난 요즘 우리맘들의 잃어버린 청춘과 시간을 되찾아 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경험해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많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드리고 있으며, 또 통증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무릎과 다리로 전국 방방곡곡을 너끈하게 활보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 


치료를 마친 우리맘들이 "정말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아"라고 말씀하시면 그게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나의 의술로, 어머님들이 잃어버린 청춘을 되찾으신 것만 같아서. 


모진 세월 속에 마음껏 누리지 못한 어머님들의 청춘. 

이젠 의사 아들이 다시 그 청춘을 되찾아드릴 것이다.

아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맘들이 청춘을 되찾고 온전히 행복해지실 때까지.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우직하게, 당차게, 씩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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