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을 품고, 기쁨을 안고, 행복을 담아
힘차게 걷고 또 걸어 도착한 어머님 댁.
정겨운 어머님 댁 풍경을 눈에 담을 시간도 없이,
버선발로 달려오신 어머님과 인사를 나눈다.
일주일 전부터, 떨려서 잠도 푹 자지 못하고
서울에서 의사 아들과 배우 딸이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 어머님.
어머님의 환대에 성연 씨와 나 역시
손을 꼭 잡아드리며 반가운 마음을 전한다.
어머님의 손을 잡으면, 따뜻한 온기와 정이
내게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낀다.
어머님만의 따뜻함 그리고 온화함이
내게로 전해져 나까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마주 잡은 두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나도, 성연 씨도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어머님과 아들 그리고 딸. 가족의 첫 만남.
각자의 설렘과 기쁨, 행복을 품고
우리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집으로 걸음을 옮긴다.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된 우리 가족은
앞으로 어떤 추억을 쌓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