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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 닥터 양혁재 Jan 29. 2024

언제나 먼저 다가가는 아들이 되고자 합니다

마냥이쁜우리맘을 통해 많은 어머님들을 만났습니다. 그간 제가 만났던 대부분의 어머님들은 가슴 아픈 사연을 품고 계셨죠. 눈물 없이는 듣기 힘든 참으로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았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갑작스러운 폭격으로 순식간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어머님.

가난한 형편 탓에 실제 가족들과 떨어져 남의 집 수양딸 살이를 해야 했던 어머님. 

사별한 남편을 대신해 그가 남긴 빚더미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어머님.

남편의 무자비한 폭력을 피해 밤마다 이웃집으로 피신해야 했던 어머님. 

돈을 벌기 위해 취업한 공장에서 오른쪽 손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어야 했던 어머님. 

남편의 지독한 바람기 때문에 매일을 눈물로 지새워야 했던 어머님. 

혹독한 시집살이 탓에 차가운 냇물에서 빨래를 하고 끼니도 수시로 걸렀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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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을 정도로... 

어머님들은 참 많은 사연을 지니셨습니다. 

하나같이 다 가슴이 찢어질 만큼 슬프고 비통한 사연들이었죠. 


가슴 아픈 사연을 품고, 모진 세월은 견뎌온 우리 어머님들. 

힘든 시간을 보내오셨던 우리 어머님들께 이젠 제가 먼저 다가가고자 합니다. 

아들인 제가, 어머님들의 곁으로 다가가 오랫동안 맺혀있던 한을 풀어드리고 

어머님이 다시 행복해지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자 합니다. 


어머님들께서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온전한 행복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아들인 제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괜찮습니다. 

아들인 저는 끝끝내 우리 어머님들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분으로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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