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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 닥터 양혁재 Feb 26. 2024

꽃피는 봄이 오면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거리의 풍경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두꺼운 옷을 벗어던진 사람들. 가벼운 코트와 재킷을 꺼내 입기 시작한 것이다. 꽃들도 서서히 피어날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면, 아마 그들은 겨울잠을 끝내고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줄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틔워낼 것이다. 


거리가 꽃으로 만발하는 그날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온 세상이 꽃으로 가득한 봄이 되면, 우리맘 어머님들과 다 함께 손을 잡고 꽃구경을 떠나고 싶다. 봄꽃들의 향연 속에서, 어머님들과 함께 꽃내음을 맡고, 생명력 넘치는 기운을 얻고 싶다.


아마 어머님들도 얼른 봄꽃이 피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계실 것이다. 이젠 치료를 통해 누구보다 잘 걸을 수 있게 됐으니, 그간 하지 못했던 봄꽃 구경을 하시고 싶을 터.

그러니 나 역시 봄이 더 기다려진다. 얼른 봄이 당도하기를, 고대하고 또 고대하고 있다. 


봄이 오고, 거리에 꽃들이 만발하면 어머님들을 모시고 나들이에 나설 것이다.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을 눈에 담고 가슴에 새길 것이다. 우리맘 어머님들의 따스한 손을 잡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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