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시 닥터 양혁재 May 13. 2024

우린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가지만

여주, 화성, 양평, 가평, 안성, 태안, 울진, 이천, 양양, 보령, 의성, 삼척, 평창, 무주, 홍성, 부여, 인천, 김포, 서산, 포항, 태안, 철원, 예산, 산청, 춘천, 연천, 김제, 예천, 장흥, 파주, 고창, 남양주, 천안, 남원, 제천, 통영, 논산, 강릉, 익산, 순천, 정읍, 김해, 창원, 홍천, 청주, 용인, 곡성, 고령, 평창... 


마냥이쁜우리맘 어머님들과 난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머님들은 인적 드문 외딴 시골 마을에, 난 수많은 인파가 집중된 서울에. 


우린 차로도, 기차로도, 배로도 한참 달려야 하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먼 거리 탓에 자주 얼굴을 마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아가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 


항상 서로를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위하면서.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온기를,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어가면, 어머님들을 향한 그리움이 더 진해진다. 

보고 싶고 또 보고 싶다. 


자주 만날 순 없지만, 오늘도 전화로 그리고 문자로 안부를 묻는다. 

잘 지내시느냐고. 아들은 당신이 너무나도 보고 싶다고. 



작가의 이전글 안녕을 바라는 아들의 마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