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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 닥터 양혁재 May 20. 2024

여름이 다가오는 느낌

부쩍 기온이 높아졌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한여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더웠다. 반팔 셔츠를 입었는데도 이마와 등에 땀이 맺혔다. 햇볕은 어찌나 따가운지.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턱 막혔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이들도 그런듯했다. 혹시 몰라 겉옷을 걸치고 나왔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외투를 벗어던지는 것이 보였다. 카페는 시원한 음료를 테이크아웃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어느덧 5월 중순을 넘어섰다.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것이다. 전년보다 일찍이 여름이 찾아온 것 같지만 마냥 싫지는 않다. 지난 글에서도 말했듯, 여름에만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 잠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드넓은 정자에 앉아있는 것.

나무 그늘이 드리운 시원한 정자에서 달콤한 수박 한 조각을 베어 무는 것. 


산새소리 울려 퍼지는 시원한 냇가에 앉아 발을 담그는 것.

더위가 사라질 때까지 한참 동안 앉아 물이 흐르는 것을 지켜보는 것. 


이 모든 것은 여름에만 경험할 수 있는 일들. 


여름이 다가오면 마냥이쁜우리맘 어머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들도 더욱 많아진다. 


더위를 쫓기 위해 근처 계곡으로 물놀이를 떠날 수도 있게 된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구수한 삼계탕을 먹을 수도 있게 된다. 

더위를 견뎌내기 위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도 있게 된다. 


유난히 어머님들과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여름. 

더위는 반갑지 않지만, 어머님들과 만들 수 있는 추억들은 반갑다. 

그런 의미에서 얼른 완전한 여름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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