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사들 회보에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by 도시 닥터 양혁재

마냥이쁜우리맘의 첫 번째 주인공 '옥선' 어머님은 내게 참 특별한 분이다. 오랫동안 갈망했던 이 프로젝트의 첫 포문을 함께 열어준 분이자, 내게 진정한 효도의 의미를 알려준 분이시기도 하니까.


하루 종일 연로한 남편을 보살피면서도 집안 살림에 밭일, 그리고 두릅을 따는 일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옥선 어머님. 어머님 댁에서 미리 살폈던 것보다, 상태는 훨씬 더 심각했다. 무릎 연골이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연골이 많이 닳아있었던 것이다. 그런 어머니를 위해 나는 고심 끝에 인공관절수술을 택했다. 다행히 어머니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고향으로 돌아가셔서 아주 잘 걸어 다니시고, 아버님과 함께 단란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인공관절수술 후 여러 차례 내원하는 과정도 모두 끝났기에 최근에는 옥선 어머님을 거의 뵙지 못했다. 그래서 문득 어머님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때마침 내가 대외 협력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남구의사회에서 자신들의 회보인 '강남의사들'에 칼럼 기고 제안이 들어왔다. 제안을 받은 순간, 나는 마냥이쁜우리맘의 첫 주인공 옥선 어머님의 이야기를 써 보기로 결심했다. 어머님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한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바쁜 진료 및 촬영 일정의 연속이었지만, 나는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어 칼럼을 완성했다. 옥선 어머님의 남편분이 감사의 의미로 내게 전해주신 편지와 함께 찍은 사진까지 잊지 않고 실었다. 칼럼 원고와 사진을 보내놓고 오랫동안 회보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그 회보가 내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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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필력을 지닌 사람은 아니기에 최종 원고를 송부하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강남의사들 편집자님들께서 나의 걱정을 완벽하게 덜어내 주셨다. 원고와 사진이 함께 어우러지니 더욱 보기 좋아진 칼럼에 나는 도저히 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칼럼을 멋들어지게 편집해 주신 강남의사들 편집자님들과 내가 이 칼럼을 쓸 수 있도록 희망과 영감을 주신 박옥선 어머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멀지 않은 미래에 어머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당신과 나의 추억이 담긴, 그리고 당신을 향한 나의 효심이 담긴 이 칼럼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아주 예쁜 액자에 담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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