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지금처럼 바쁘지만, 이토록 행복했던 적은 없었다. 내가 가진 '의술'이라는 재능을,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베풀 수 있다는 것. 이것만큼 기쁘고 행복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잠까지 줄여가며 봉사에 임하느라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마음만큼은 한없이 넉넉해지는 요즘이다.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웃고, 밝아지니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의사 동료들도 예전보다 더 보기 좋아 보인다며 입을 모은다.
예전엔 사실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 잘 되는 것만이 내가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마냥이쁜우리맘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어머님들을 직접 만나고 도움을 드리면서부터 진정한 행복은 내 것을 아낌없이 나눌 때 찾을 수 있는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나누면 나눌수록 나는 더 행복한 사람이 된다.
나의 나눔을 통해,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고, 의지를 다지고, 희망을 가지는 어머님들을 보며 나는 이전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있다. 요즘은 나눔의 기쁨을 주변에 전파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선후배 & 동료 의사들에게도 모두 나눔의 기쁨과 뿌듯함을 전하고 있다.
덕분에 함께 메드렉스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경외과 김욱하 선생님도, 정형외과 이경훈 선생님도 뜻을 함께 해주고 계신다. 척추 질환 문제가 심각한 우리맘들은 김욱하 선생님께서 치료를 담당해 주시고, 인제에서 만나뵜던 옥수 어머님처럼 고난도 케이스에는 아끼는 후배 의사인 이경훈 선생님이 손을 보태주신다. 바쁜 진료 일정 속에서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도움을 주는 우리 선생님들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든든한지 모르겠다.
내가 이렇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된 건, 선후배 의사 선생님들은 물론, 이 프로젝트를 함께 이끌어가는 스태프들의 도움도 크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이 없었더라면 나는 마냥이쁜우리맘을 만나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고, 나눔의 기쁨을 널리 전파할 수 없었을 것이다.
늘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하지만, 이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늘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다음에는 거하게 식사라도 대접하면서 감사를 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