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살롱 오픈 321일 차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때처럼 고향에 가지 않고 완도에 남아 살롱 문을 열었습니다.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지난 추석에 뵈었던 분들이 또 다시 완도살롱을 찾아와주신 덕분에 반가운 연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명절에 또 만나자.'는 인사를 약속처럼 나누며 보낸 지난 3일 동안 변하거나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같은 자리를 지키는 공간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지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제 처지를 잘 아는 단골께서 손수 만든 음식들을 가져다 주셔서 배부르고 가슴 따뜻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건네 받은 이 온기로 공간을 데우고 불을 밝혀 두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9년 한 해도 잘 부탁 드립니다.
완도살롱은 언제나 여러분이 아는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만들며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