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른일기

이상한 사람 멀리하기

2019년 5월 26일

by 제인

예전 세대, 예전의 나, 어릴 적 나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는 친해질 시간도 없었다. 그리고 그래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이 그냥 걸러내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사회에서의 나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며 피치 못할 이유로 관계를 유지해야만 하는 어른이 되었다. 그래야만 하니까.


하지만 요즘은 이상한 사람은 멀리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가면을 쓴 사람이 너무나 많다. 얼마 전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도 그렇고 '생각의 다름'을 표방한 인간 실격인 것들이 주변에 널렸다. 그냥 "저 사람 성격 좀 이상해"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일을 넘어서는 사건들이 많아졌다. 또한 겉으론 멀쩡한데 속이 이상한 사람은 더더욱 많다. 난 누구보다 다름을 이해하고 내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만큼 타인의 의견 또한 이해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넘어가는 자세를 가지려 해왔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까지 내가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냥 멀리하면 그뿐이다. 어차피 좁혀지지 않는 사고의 다름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이상한 사람은 멀리하자. 최대한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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