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7일
견우와 직녀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1년에 1번씩 은하수를 건너 만나 사랑을 이뤘다는 전설의 날이다. 은하수를 건너야만 만날 수 있는 사이. 이 엄청난 장애물을 두고도 붉은 실로 연결되어 있는 인연이란 대체 어디서 만들어져 오는 것일까. 우리에겐 운명의 실로 묶여 있는 상대가 있다던데, 그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결혼식에 다니면서 늘 궁금한 점이다. 다들 짝을 잘 찾아 가는데 그런 짝이 나에겐 있을까? 있다면 어디에 있고, 어떠한 사람일까.
<홍연>
세상에 처음 날 때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당신이 어디 있든 내가 찾을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왔다 했죠.
눈물진 나의 뺨을 쓰담아 주면서도
다른 손은 칼을 거두지 않네
또 다시 사라져
산산이 부서지는 눈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주오
나의 모든 것들이 손대면 사라질 듯 끝도 없이
겁이 나서 무엇도 할 수 없다 했죠
아픈 내 목소리에 입맞춰 주면서도
시선 끝엔 내가 있지를 않네
또 다시 사라져 아득히 멀어지는
찬란한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산산이 부서지는 눈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당신은 세상에게 죽고 나는 너를 잃었어
돌아올 수가 없네 다시 돌아올 수가 없네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주오